이데온
고승현 지음 / 99퍼센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데온

 

 

먼저 저자가 주인공 펭의 입을 통해 말한 것이 있다.

 

고맙다이곳은 정말이지 희한한 이야기가 넘쳐흐르는 곳이로구나” (313)

 

나는 그말을 이 책의 소개글로 읽었다이 소설에는 정말이지 희한한 이야기가 넘쳐흐른다.

그렇게 이야기가 넘쳐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나는 그 이유를 저자 소개글에서 찾았다.

 

<출판 관련 일을 하면서 오래전부터 몰래 품어 온 꿈을 착실히 준비해왔다무생물에서 의식을 가진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그리고 생명체의 진화와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갈지 관심이 많던 작가는 많은 시간을 들여 자연과학생명과학분자생물학물리학과 관련한 다양한 서적과 매체들을 참고하여 뼈대를 만들었다작가는 물리학적 토대 위에 작가만의 상상력을 더해 뼈대에 살을 붙여 나갔고 오랜 집필 끝에 이데온을 완성했다.>

 

그렇다면 이 소설 안에는 무생물과 생물체가 들어있다는 것이고그 무생물에서 생물로 변하는 그 과정에 생명과학과 분자생물학 등 여러 과학들이 각기 역할을 했을 것이란 것 짐작하게 된다그래서 이 소설 속에는 생명과 진화의 본질을 비롯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은 존재들이 등장하여 희한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희한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니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수많은 등장인물들, 맨처음에는 누가 누구인지 언뜻 눈에 들어오지 않아읽는데 고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등장인물들의 소속과 임무그리고 그들간의 관계를 아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그걸 처음에는 알 수 없었으니 마치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이다해서 100쪽까지 헤매다가 별 수없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음과 같은 인물관계도를 그리면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펭 (로저 펭로저 아인) - 전 A9 팀장

라이아 (라이아 네오) ()

 

A9 (가이아 최고 정보 기관소속 직원들

국장 : 트리노  

반장 이온

팀장 디네 ()

반원들 레온듀링바리온살로몬

 

100인 위원회

가모프고진

의장 던바유진밀스

에일 비서

 

일반인 :- 

빅 만물상

디렉 해커

아린 (피핀) : 점술가그러나 실상은 탈옥수 피핀.

 

블랙데세르툼의 문두스 - 

아이작 스핀 문두스의 지도자

에밀리 스핀의 딸

 

이드

살람 : <이드의 뿌리>를 쓴 이드

테라 살람의 제자펭의 총에 살해된다.

라그랑 살람의 제자

 

이 소설의 기본 배경, - 세계관

 

가이아에 이드와 호모가 섞여 살고 있다.

이드는 인간이 아닌 존재그리고 호모는 인간.

두 존재가 섞여 있다.

 

그런데 이드라는 존재가 인간의 역사를 가로채인간을 대신하여 가이아를 지배하면서 역사를 바꿔치기한다는 설정이다

그런 사회에서 역사의 진실을 찾아내려는 존재와 그걸 가로막는 존재와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구성

 

1부 음모,

2부 실체,

3부 진실

 

위에 언급한 소설의 배경 및 세계관에서 말한 것을 감안하며 이 책의 구성내용 목차를 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짐작이 될 것이다.

 

1부 음모란 이드들의 음모를 말하는 것이요,

그 음모로 감추려는 실체 역사가 2부 실체에

그리고 드디어 밝혀진 역사의 실체가 3부 진실편에서 드러난다.

 

해서 <1부 음모>에서는 실체와 진실을 암시하는 여러 가지 설정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2부 실체>에서는 그 음모를 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들의 모습이 하나 둘씩 나타나면서 사건이 여기저기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3부 진실>편에서는 드디어 주인공들이 대단원을 향해 숨가쁘게 뛰어가는 사건들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다시이 책은?

 

다시 이 소설을 정리해보자면 

1부에서는 아주 서서히 서서히 줄거리가 드러나고 있다.

도입부라 그런지 일단 참을성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가야 한다해서 1부는 참을성을 기르는데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인물들도 아주 서서히 차근차근 등장하며 끝까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2부와 3부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줄거리가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된다.

(이 부분 저자가 이 소설의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쓴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 이 책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결코 어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