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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 역사 ㅣ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존 리차드 지음,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2년 3월
평점 :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역사
심플 이즈 베스트라고 했던가?
(The simple is the best.)
심플한 것은 이해가 된다. 설명이 아주 쉽다.
『주역』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易則易知, 簡則易從 (이즉이지, 간즉이종)
쉬우면 알기 쉽고, 간단하면 따르기 쉽다.
어린이용으로 된 책이라 그렇다.
이 책의 특징 첫 번째가 일단 쉽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 들어보자.
오스만 제국, 그간 알고 싶었다.
어른용으로 된 역사책을 읽어보긴 했는데, 설명을 들어도, 읽어도 항상 제자리였다.
그 복잡한 역사가 머릿속에 채 정리가 되지 않아, 읽을 때마다 ’새잡이‘였다.
그런데 이 책으로 읽어보니 단 두 페이지이지만 그 설명하는 바가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하였다.
오스만 제국, 물론 더 깊고 넓은 이야기 알아야 하겠지만, 이책에서 설명하는 것으로 줄기를 잡고, 그 이상은 다른 책으로 보충해도 될 것이다.
오스만 제국, 이런 항목에 간단한 설명을 붙여 놓았다.
오스만 제국의 성립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
- 술레이만 대제(1520-1566년 재위) 때.
오스만 제국의 궁전들
오스만 제국의 성격 - 관용을 베푸는 사회
오스만 제국의 멸망
- 1829년에 그리스 독립
- 1878년에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가 독립
-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손잡고 1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었지만 패배.
- 1922년에 완전히 멸망

특징 두 번째, 그림으로 설명을 보충하고 있다.
십자군 원정과 흑사병 항목을 살펴보자.
글로 된 설명도 적당하거니와 그 글을 뒷받침하는 그림도 훌륭하다.
그림 몇 개만 보면, 그 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 1차 십자군 원정‘의 내용이 설명글과 그림을 합하면, 확실해진다.

흑사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새부리 형상의 마스크를 쓴 모습, 잘 살펴보자.

특징, 세 번째, 역사적 사실 외에 문화, 과학등의 역사도 들어있다.
역사는 정치적 사건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경제, 정치, 문화, 등을 망라한 사회 전반의 움직임을 역사라 하는 것이다. 해서 이 책에는 다양한 사회의 움직임을 역사 순으로 알 수 있도록 배치해 놓고 있다.
제1장 석기 시대
제2장 고대 문명
제3장 중세
제4장 근대
제5장 현대
특히 제5장 현대 편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도 들어 있다.
냉전, 우주 개발 경쟁, 식민 지배의 종식, 공산주의 정권의 붕괴, 기후 변화 문제, 경제력, 과학 기술.
다시,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그런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좋다, 읽어도 된다.
왜냐면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이였을 때 배웠던 역사가 지금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배우지 못한 역사가 등장한다. 그 당시 누가 ’우주 개발 전쟁‘(112-113쪽)이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그러니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새로운) 역사책인 것이다.
나에게도 역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