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술관 -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역사 속 명화 이야기
니시오카 후미히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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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술관

 

먼저 이런 문제하나 풀어보자.

 

밀라노를 침공한 나폴레옹 1세가 서둘러 간 곳은?

그는 왜 만사를 제쳐놓고 그 곳을 찾아갔을까?

 

1796년의 일이다.

그는 밀라노에서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을 찾아갔다.

거기에 있는 다빈치의 그 유명한 그림, <최후의 만찬>을 보러 간 것이다. (61)

 

나폴레옹은 거기에서 그 그림을 가져가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그림이 벽에 그린 그림이라 가져가기 힘들어서가져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그림 <최후의 만찬>에 얽힌 이야기가 또 있다,

그건 부동산으로 취급되어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반면 목판에 그려진 <모나리자>는 부동산이 아니라 동산이기 때문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는 등록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림을 동산부동산으로 구분한다는 것자체가 현대 시각에서는 이상하겠지만그림의 동산화가 바로 그림의 유통에 큰 역할을 했다그래서 그림이 상품으로 거래가 되기 시작하여회화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르네상스 시절만 해도그림은 화가가 임의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미술계의 큰 손이자 주문자인 교회의 요청에 의해 그리는 식이었다그림도 대개는 교회성당의 제단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종교개혁이 일어나자그런 주문이 끊겼다.

신교에서는 우상숭배라며 교회내에 그림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화가들은 그런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여기 네델란드 화가들이 그런 지혜를 발휘해서오히려 회화가 융성하게 되는 지혜를 발휘했다그런 사연들도미술을 재미있게 만든다.

 

렘브란트 (1606년 7월 15일 ~ 1669년 10월 4)

페르메이르 (1632년 8월 31일 ~ 1675년 12월 15)

고흐 (1853년 3월 30일 ~ 1890년 7월 29)

몬드리안 (1872년 3월 7일 ~ 1944년 2월 1)

 

모두 네델란드 출신 화가들이다.

 

기억하고 기록해 두고 싶은 글들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남긴다.

 

보티첼리는 비너스를 주제로 하여 두 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과 <비너스의 탄생>이 그것이다. (이하니시오카 후미히코의 부의 미술관에서 인용)

이중 <>은 목판에 그려진 데 반해 <비너스의 탄생>은 캔버스에 그려졌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달걀 노른자로 안료를 녹인 물감인 템페라로 그려졌다는 점이다. (62)

 

목판은 어느 정도 이상 크기의 그림을 그리려면 제작과 관리가 까다로워 적지 않은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은 세로로 긴 포플러 판자 여덟 개를 옆으로 연결한 패널에 전나무 목재 두 개를 가로질러 접착해 강도를 보강했다온도와 습도 차이에 따라 휘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로목재 접착에는 석탄과 치즈를 혼합해 강력접착제와 함께 서른 개가량의 금속 재질 보강 장치를 사용했다. (65)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5]

http://blog.yes24.com/document/16153509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그림이 있다?

교황청과 교회의 강력한 후원자이던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은 당대 회화에도 뚜렷히 반영되었다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를 예로 들어보자.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남긴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153982

 

자파의 페스트 환자를 위문하는 나폴레옹 :

앙투안 장 그로가 그린 그림 하나 소개한다. (211)

나폴레옹은 전쟁시에 종군화가를 대동하고 다녔다.

맨처음 그는 자크 루이 다비드에게 종군화가 보직을 제안했으나다비드는 거절하고 대신 자기 제자인 앙투안 장 그로를 추천하여그가 종군화가로 나폴레옹을 따라 전쟁터로 향했다.

 

그런 앙투안 장 그로가 그린 그림 중 <자파의 페스트 환자를 위문하는 나폴레옹>(1804)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페스트라는 역병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의 살결을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나폴레옹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서 나폴레옹은 어떻게 영웅적인 모습을 보이는가그렇게 그려낸 화가의 치밀한 안목이 놀랍다.

이것 역시 별도의 글로 남긴다

http://blog.yes24.com/document/16156731

 

다시이 책은?

 

이 책정말 읽을만 하다.

재미도 흥미도그리고 의미도 찾을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

그동안 듣지 못한 이야기들알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라진부한 표현일지 몰라도 책장 넘기며 남아있는 쪽수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운그러한 책이다.

 

그림들을 새롭게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동시에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역사와 사회그리고 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으니정말 그림을 통하여그림을세상을 입체적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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