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쓰기, 40대를 바꾸다
양민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책 쓰기 40대를 바꾸다
한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먼저 풍부하게 있어야 한다. 어느 한 분야에 적어도 자기 목소리를 낼 정도의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다음에는 그에 덧붙여 최소 30여권의 관련 분야 책을 섭렵해야 한다.
그것을 내 경험과 지식에 덧붙여서, 지금까지 누구도 주장하지 않은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게 있어야 하며, 최소 30여 권의 경쟁 도서를 읽고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6쪽)
관련 분야 책을 읽을 때에도, 나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책을 읽어야 한다. 겸손 그 자체를 가지고 대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나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고 부족함을 그제서야 채울 수 있다.
그런 단계에 이르러서, 그래도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그래도 한 템포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말자. 이건 저자도 강조하는 것이다.
당장 출간하기 위해 너무 빨리 서두르지도 말고, 너무 쉽게 고민없이 출간하지도 말라. (9쪽)
그런 마음 가짐을 지니고 이 책을 읽으면 책을 내는 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책을 내지 말라는 책이 아니다.
그 반대다. 책을 쓸 생각을 제대로 한다면, 그 준비과정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 준비 과정을 저자가 말하는 대로 따라가보자.
제 3장이다. <내 인생 첫 번째 책 쓰기 16주 플랜 [책 쓰기]>
이 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및 메시지 찾기 (1주)
깊이 있는 경쟁 도서 분석 및 제목과 콘셉트 잡기 (1주)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목차의 완성 (1주)
첫 만남의 설렘과 헤어짐 - 서문과 맺음말 (1주)
술술 써 내려가는 초고 완성 (10주)
선택받는 원고 투고 및 퇴고 과정 (2주)
16주면 넉달이다.
과연 4개월에 저런 식으로 진행해서 책 한권을 써낼 수 있을까?
아니다. 저자가 3장에서 말하는 책쓰기 단계는 미리 그 전에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을 때, 해당되는 것이다. 결코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해서 16주가 아니다.
저자가 비유하는 것처럼, 요리를 예로 들면, 무슨 요리를 할지 생각하는 순간부터 요리를 시작할 수는 없다. 식재료가 있어야 요리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자.
무엇을 요리할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식재료를 이용해서 요리를 한다 생각하면?
저자가 말한 3장의 모든 단계가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나는 제 3장의 내용을 그렇게 이해하고 읽었다.
다시, 이 책은?
‘나를 상위 1%로 만들어주는, 책 쓰기’
이런 말 많이 듣는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사람은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진짜 그런 말처럼, 상위 1 % 되기 위해 읽는다면, 그건 헛 읽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데 주안점을 두고 읽으면 어떨까?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꿈, 그게 목표가 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꿈이 되었지만
그 꿈을 다시 한번 살린다 생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평범함 이상을 뛰어넘기 위해
책을 쓴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꿈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보자.
40 넘어 그 꿈이 희미해졌을지라도 다시 한번 살려보자.
그런 꿈을 살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책을 쓴다고 하면, 이 책은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