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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테크놀로지 수업 -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도 술술 이해하는 하루 1분 IT 핵심 용어
다케다 유키히로 그림, 이와사키 미나코 글, 류두진 옮김, 미쓰다 하루오 감수 / 리틀에이 / 2022년 3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쉬운 테크놀로지 수업
이 책은 활용도가 무척 높다. 여러모로 쓸 수 있다.
첫째는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 수록된 용어는 모두 100개, 그 모두가 IT 기술 변화를 알 수 있는 용어들이다.
몇 개만 적어보면 이런 것들이다.
모바일 전환 / GAFA/ STEM과 STEAM ·
갈라파고스화 / 디지털 디바이드 / SNS ·
인터넷 쇼핑 / 인터넷 옥션 / 공유경제 ·
RFID/ IoT/ LPWA와 5G
드론/ 3D프린터 / 서비스 로봇
텔레워크/ RPA ·
몇 개만 예를 들어 적어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들어본 것과 들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
해서 들어본 것은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 못 들어본 것은 새로운 지식을 배운다는 차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
그리고 이런 용어, 알고 있는 단어와 동일해서 그 개념이 유사하거나 또 유추해서 알 수 있다고 생각될 위험이 있어서, 특별히 더 자세히 새겨보게 된다.
캐시, 이건 개념을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현금이 아니다. 영어 단어가 cash가 아닌 것이다.
cashe이다. 발음은? cash 와 비슷하게 들린다. 해서 우리말로 캐시라고 표현한다.
그 뜻은 이렇다.
캐시는 ‘은닉처’라는 뜻이다. IT용어로는 저장된 데이터 자체 또는 저장해 두는 장소를 가리킨다. 고속 처리, 통신량 절약 등 다양한 목적과 상황에 캐시가 이용되고 있다. (112쪽)
재미있는 용어도 있다. 갈라파고스화.
다윈의 진화론과 관련하여 들어본 갈라파고스, 그게 IT에서도 이용된다니 흥미롭다.
그 뜻은 이렇다.
기술 및 서비스 등이 특정 시장에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발전 발달한 결과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잃는 상태를 갈라파고스화라고 한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생태계가 다른 지역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빗댄 용어다.(154쪽)
이처럼 공산품 규격, 생활 관습 등이 세계의 주류에서 벗어나거나 세계 표준에 뒤처지는 등, 해당국가에서만 통하는 독자적인 제품이나 규격이 된 상태를 갈라파고스화라고 한다.
이 용어를 읽으면서, IT관련 지식도 쌓고 또 다윈의 진화론도 한번 다시 살펴보게 되었으니, 이건 일석이조다.
둘째는 사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정보화 시대, 그중에서도 디지털 시대라 할 수 있다.
해서 새로운 용어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으니, 시대 물결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정신 차려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용어들을 잘 설명해서 수록하고 있어, 사전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사전으로 삼아 곁에 두고, 모르는 용어가 등장하면, 참고하면서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이 있으니 훨씬 이해가 빨라져
이 책에는 동일한 개념에 대하여 설명을 두 번 하고 있다.
한번은 글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그 옆면에 그림을 그려 다시 설명을 하고 있다.
해서 그 이해가 글로 부족하다 싶더라도 옆의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되는 것이다.
예컨대, GPS 를 알아보자.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은 모두 다 GPS를 사용해서 내가 현재 어디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 개념은?
Global Positioning System 의 두음만 모아서 된 용어다.
그 개념은 인공위성을 사용해 현재 위치를 측정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전지구 측위 시스템이라고 한다.
전용 GPS 위성이 발신하는 신호를 GPS 수신기로 받아 현재 위치의 위도 경도 정보등을 산출한다. 미국이 운영하고 있다.
GPS는 원래 미국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쏘아 올려진 30기 정도의 위성이 고도 2만 km 궤도를 돌고 있다. (74쪽)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어진다.
이런 복잡한 설명을 그림으로 그려본다면?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gps.jpg)
저기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다.
클라우드(cloud), 하늘에 떠있는 구름?
또 있다. 맨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얼른 감이 오지 않던 용어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면 구름인데, 구름에 뭘 담아 놓을 수 있나, 했던 적이 있는 용어다.
그 개념 설명이 이렇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을 경유해 하드 웨어나 소프트 웨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클라우드라는 용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그림으로 나타낼 때 네트워크를 구름 모양으로 표현한 데서 유래한다. (66쪽)
그림으로 그 구름을 살펴보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cloud.jpg)
이 책을 읽는 ‘아주 간단한’ 방법
· 술술 넘기다가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기
· 빠르게 파악하고 싶다면 제목과 일러스트만 보고 넘어가기
·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제목, 3줄 요약, 일러스트를 본 뒤 설명과 키워드 읽기
· 여유가 있을 때 여러 번 다시 읽어 내용을 자연스레 머리에 입력하기
이 책이, 이 책을 읽는 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이다.
다시, 이 책은?
표지에 이런 말이 떡 하니 써있다.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도
술술 이해하는
하루 1분 IT 핵심 용어.
이건 분명 나를 겨냥해서 만든, 말이다.
나를 겨냥하고 있으니, 그런 겨냥, 줄겁게 맞아줄 용의 있다.
맞아서 피가 되고 살이 될 터이니, 아주 즐겁게, 마치 백신 맞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