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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존 집단의 경쟁 -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익 카르텔과 불공정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의 생각
조남수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인간의 생존 집단의 경쟁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면 생각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저자의 생을 살펴보니, 우리나라 굴곡진 역사를 거의 겪은 사람이다.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저자는 생각하며 살아온 것이 분명하다.
저자가 생각해온 것들, 겪어온 것들 이 책에 담았는데, 그 항목이 우리 삶을 다 포함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총괄적’이다.
우선 담고 있는 내용들, 항목만 살펴보자,
인간의 생존,
국가의 생존,
보수와 진보,
재벌의 생존
재난 및 재해,
국민건강,
부동산
그 내용은 어떨까?
그 내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게, 이 책의 부제다.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익 카르텔과 불공정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의 생각>
그 중에는 직접 저자가 겪은 사건들도 있기에, 그 정황이 아주 구체적이라 읽어가는 동안에 어느덧 그 사건 속으로 들어가 저자와 함께 분노하기도 했다.
집에 관련된 사건 (330쪽 이하)
저자가 살고 있는 집이 맹지였다. 즉 집에 드나드는 통로가 없는 땅이어서 부득이 남의 땅을 통해서 드나드는 집이었다.
그런 상황이었지만 애초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만 앞집 - 드나드는 통로를 허용해주었던 - 이 경매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자 문제가 생겼다. 새 주인이 그 통로를 사람 하나 지나갈 정도로 남기고 막아버린 것이다.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 이야기를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또 있다. 이번엔 병원이다. (279쪽 이하)
저자의 부인이 다리가 저려서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 응급실에서 기다리다가 겨우 겨우 진찰을 받았다. 진료 결과 뇌경색으로 위험하다고 응급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는데.....
뇌졸중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중에 결국은 척추에까지 무리가 가서 더 큰 고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사건을 겪으면서 저자가 느낀 점들은 곧 대안제시로 이어진다.
제 3부 3장에서 저자는 <대안을 제시한다>라는 타이틀 아래
가정전문의제도, 국민건강은 국가가 책임져야, 의료 개혁등 목소리를 높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310쪽 이하)
부동산에 대하여도 대안제시가 들을만 하다. (341쪽 이하, 아아 부동산)
또 다른 저자의 생각에 귀기울여 볼 것들도 있다,
그중 몇 가지 옮겨 본다.
장례에 대하여,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인간 퇴비 방법이다.
인간 퇴비화가 과학적으로 가장 자연친화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신을 나무 조각, 짚 등과 함께 특정 미생물을 넣어 밀폐된 용기에 넣고 서서히 회전시키면 30일 정도 후에 유족들은 잔해물을 인계받아 수목장을 하거나 작물에 거름으로 한다는 것이다. (324쪽)
이제 미생물효소로 시신을 태우지도 않고 소리 없이 자연으로 되돌려주는 방법이 도래할 것이며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물질의 순환원리이며 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가는 것이다. 좁은 땅덩어리 묻을 곳도 없고 화장도 그러하니 이 세상을 떠나는 방법은 육신도 물질순환원리에 맞게 해주면 좋다. (325쪽)
이번엔 미중간의 외교 문제 읽어보자.
중국이냐 미국이냐
우리가 누구의 속국인가?
미중 대결의 승자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
타이틀만 읽어도 벌써 우리나라의 형편이 안타까워, 가슴이 답답해진다.
다시, 이 책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하여,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읽어보면서 본인의 생각과 대비해보는 것도 의미는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 이 나라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이 책, 그래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