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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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이 책은?

 

이 책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는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는 한지우,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콘텐츠기획제작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교육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교육분야 선도기업 멀티캠퍼스에서 근무하며 기술혁신 시대의 인문학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그 뒤더 많은 사람이 인문학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문학 교육에 전념해왔다.>

 

이 책의 내용은?

 

이제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많은 학자들이 코로나 19 이후를 대비하여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논의해 왔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4차 산업혁명의 주가 되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논의들을 총망라 소개하면서인공지능에 인문학을 활용할 것을 차분히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 코로나가 앞당긴 인공지능의 시대

1장 암흑 이후의 세계

2장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3장 코로나19가 앞당긴 4차 산업혁명

4장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법

에필로그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이번 기회에 세상을 리셋 하면 어떨까?

 

코로나 19 팬데믹을 이용하여 세상을 새롭게 리셋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 클라우스 슈밥이 그런 주장을 펼친다.

 

클라우스 슈밥은 이 전례없는 기회를 이용해 세상을 새롭게 리셋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호의존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리셋을 이용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108)

 

클라우스 슈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지구적 경제사회적 리셋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이 리셋의 전제 조건은 국가와 개인 사이의 협력 확대이다그러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행동하지 않고는 미래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206)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가치가 시대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가 예전과는 총체적으로 바뀌어진 마당에 구태여 예전의 가치관으로 돌아갈 필요도 없거니와 그래서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더 나은 게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되어서 인공지능의 물결이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인데 과연 인간은 인공지능과 견주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국에서 방영된 SF 드라마 <휴먼스>에서 발견한 게 있다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더 나은 게 있다.

 

인공지능 장착한 로봇의 이런 말 들어보자. 

전 기억을 잊지 않고화내지도 않으며 우울해하지 않죠.

저는 더 빠르고강하며 관찰력이 더 뛰어납니다.

그리고 저는 두려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110)

 

그런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 지내면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가족들은 완벽에 가까운 로봇의 기능에 만족하지만자신의 역할을 뺏긴 엄마는 불안해한다또한 친구이자 엄마 같은 인공지능 로봇을 얻은 막내딸은 행복하지만 사춘기 큰딸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인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게 된다무슨 일을 하든 로봇이 자신보다 뛰어난 것을 알기에 힘이 빠지고 의욕도 사라진다. (111)

 

그렇게 인공지능 로봇에 대하여 가족간에도 생각이 엇갈리게 되는데그래서 우울해하는 엄마에게 한 말이 위에 인용한 말이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인공지능 로봇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전 그들을 사랑할 수는 없죠.” (111)

 

그러니 아직 인간에게는 할 일이 남아 있는 셈이다인공지능 보다 훨씬 월등한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그게 바로 저자가 주장하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법이다.

 

르네상스 형(인간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법에는 이런 방법과는 별도로 르네상스 형 인간이 되는 것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15-16세기의 르네상스는 중세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시대를 겪고난 다음에

찾아온 것이다중세 유럽에 페스트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모든 것이 무너진 시대에 새로운 가치관이 비로소 찾아올 바탕이 만들어진 것이다.

 

해서 그 당시의 페스트가 만들어준 르네상스처럼 지금도 코로나가 다시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자크 아달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르네상스형 인간을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사람이라고 한다시대를 초월해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체를 찾는데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상도 마찬가지인데이걸 일컬어 제 2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선 르네상스 형 인간이 또한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르네상스 형 인간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개척정신으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인재형이 요구된다창의력은 규칙이나 논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결합해서 의외의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다이런 감각을 지닌 이들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단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든다이런 일들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기 힘든 성격의 일이다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상상하고 이미지를 만드는 데 능하다는 점에서 르네상스 형 인간이라 볼 수 있다. (159)

 

다시 말하면르네상스 형 인간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다그러니 인공지능 시대에서 너끈히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

 

그럼 르네상스 형 인간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인문학이다.

 

왜 인문학이 필요할까?

 

4차 산업혁명에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의 진입장벽이 계속해서 낮아지기 때문이다어느 한 시기의 기술 습득은 한 세대를 지나면 무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그러나 인문학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지점을 통찰하도록 돕는다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인공지능이나 기계와 무엇이 다른가?’를 성찰하며 답을 찾고 이를 기술에 반영한다. (170)

 

그 단적인 예로 스티브 잡스의 경우를 들 수 있겠다.

 

저커버그와 아이네이스

 

이케다 준이치는 저커버그에게 영향을 미친 로마의 장편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공존과 확장 지향성에 주목한다아이네이스라는 고전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가 공존하는 가치관이 담여 있다페이스북이 최초에 지향했던 이념이 여기에서 기인된 것으로 본 것이다마치 로마 건국신화인 아이네이스가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사교하는 국가의 모습을 그린 것처럼 페이스북은 웹이라는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꿈꾼 것이다. (188)

 

아이네이스는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트로이의 아이네이아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로마 건국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엮어낸 이야기다저커버그는 이런 데에서 영감을 얻어 활용한 것이다인문학의 창조적 활용인 셈이다.

 

셰익스피어에게서 배운다.

 

또한 셰익스피어에게서 통찰력을 얻기도 하는데다음과 같은 기록 적어둔다.

 

철학을 전공한 피터 틸의 경우 마르크스와 셰익스피어에서 많은 통찰력을 얻었다고 한다.(194)

 

또한 이런 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흔적이 보인다.

 

오늘날 기업들은 상향 평준화된 기술능력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받고 있다변화하는 새상의 속도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새롭게 나타나는 상황과 맥락의 모호함을 잘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명확하게 드러난 문제들은 누구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회를 관찰하고 사람들의 요구를  읽어내지 못하면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194)

 

조지 앤더스는 인문학적 내공은 모순 투성이인 데이터와 마주했을 때 발휘된다고 말했다.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은 모호성과 맞닥뜨렸을 때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보통 사람들은 변화가 크고 난해한 상황을 불편해하지만 인문쟁이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이처럼 인문학은 유연한 자세와 수평적 사고에 도움을 준다남들이 모호함에 막혀 나아가지 못할 때 이들은 그 상황을 타개할 임시적인 방법을 잘 찾아낸다. (199)

 

모호함애매모호함 :

이것에 휘둘린 사람이 등장하는 작품이 있다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의 주인공인 맥베스다.

 

맥베스는 마녀들이 애매모호하게 예언한 몇 마디 말에 휘둘려 결국 인생을 망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비극적인 인물이 되었다그가 그 예언을 잘 해석해서 받아들였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우리에게 반면교사의 역할을 한다. 

 

그렇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우리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의학법률사업기술은 고귀한 업적이지하지만 시와 낭만사랑은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야. -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의 발언 (200)

 

인문학이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

하나는삶의 가치들을 끊임없이 평가한다,

다른 하나는현실에 끝없는 질문과 아이디어를 준다. (220)

 

AI 이해를 위해 살펴봐야 할 영화 작품들

 

<레디 플레이어 원> 162

아이네이스』 188

손자 병법』 194

<죽은 시인의 사회> 200

<그녀 her> 214

 

다시이 책은?

 

  우리는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무탈하게 지내온 르네상스인들에게서 지혜를 배워야 한다코로나 19라는 역사적인 변곡점의 시대에 인생을 개척하고 창조하는 창조자만이 제 2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다. (229)

 

결국 인공지능 시대에는 사회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즉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 (231)

 

그러한 진리를 깨닫게 하는 이 책 읽어야 한다읽고깨달아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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