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페이스
아미티지 트레일 지음, 김한슬기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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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페이스

 

이 책은?

 

이 책 스카페이스는 소설이다금주법이 시행될 당시의 미국 암흑가의 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저자는 아미티지 트레일 (ARMITAGE TRAIL), <본명은 모리스 쿤스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났으며소설을 쓰기 위해 10대 중반 학교를 그만두고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했으며 20대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탐정 소설을 집필했다아미티지 트레일로서 스카페이스를 썼다다양한 필명으로 펄프 잡지에 소설을 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 책의 내용은?

 

금주법이 시행될 당시의 미국 암흑가의 갱얼굴에 흉터가 있어 스카페이스(Scarface)라 불린 토니 과리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전형적인 킬링 타임용 소설이다.

 

주인공 스카페이스토니 과리노는 갱이다.

서부영화로 치면 무법자현대어로 말하면 깡패그래서 갱스터갱이다.

더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갱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인물에 한 가닥 인간적인 면을 부여하여독자들의 응원을 얻으려고 한다.

 

나는 약속을 지킬거요약속한 상대가 적이든 동료든약속한 내용이 옳든 그르던.”(170)

 

토니가 그렇게 말하고그는 그 말을 지킨다그래서 일말의 인간적인 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그런 의도가 별반 성공했다고 보지 못하는 것이그가 악한 짓을 할 때 망설이거나인간적인 고뇌를 한다거나하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기에 그렇다.

 

스카페이스로 흥하다.

 

여기서 저자가 만들어 놓은 plot 하나 특기할 게 있다.

바로 스카페이스.

그는 조직 폭력배인그러니까 갱노릇을 하다가 경찰에 잡히게 되는 상황에 이르자 군대로 도피한다.

군에 입대하여 전투에 참가하여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된다그전의 얼굴과 다른 모습으로 보일 정도의 상처다.

 

그리고 제대했는데그 지역에서는 그가 전투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신문에 그의 전사 사실이 보도가 되어서그가 죽은 줄 알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가 토니 과리노라는 것을 전혀 모르게 된다.

그는 그것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면서 실력을 쌓아 드디어 한 조직의 보스가 된다.

 

그렇게갱으로 발판을 넓혀가고 있는데 가족이 그의 발목을 잡는다.

 

스카페이스로 망하다.

 

그에게는 부모와 형그리고 누이동생이 있었다.

형 벤은 경찰관으로토니가 갱으로 승승장구 할 때 그 형도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결국은 경찰서장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토니가 경찰서장을 사살하자빈 자리를 형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지역의 치안을 책임진 형과 갱인 동생이 언젠가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

 

가족에게도 그는 자신의 생존을 알리지 않고멀리서만 지켜보며 금전적인 도움만 주고 있었는데여동생인 로지 과리노가 부하 갱인 리날도의 애인이 되어 호텔에 묵게 되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그는 가족이란 정에 이끌려누이동생이 갱과 어울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호텔 방에 찾아가 부하 갱을 사살해버리고 만다.

 

이 사건으로 그는 잡혀 재판을 받게 된다비록 변호사의 도움으로 무죄가 되지만여동생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것을 다른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오해한 그의 애인이 배반하게 되어 결국종말에 이르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를 본 누이는 그가 오빠라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또한 재판정에 참석한 어머니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이게 그의 얼굴 스카페이스가 그를 망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다시이 책은?

 

종말은?

자기를 추격해 온 형이 총을 들고 다가서는데그는 차마 형을 쏘지 못하고형의 총에 맞아최후를 맞이한다.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한다하지만 토니는 홀린 듯 방아쇠에 건 손가락을 가늘게 떨며 경찰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상대는 토니의 형이자 경찰서장인 벤 과리노였다. (298)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토니 카몬테가 총쏘는 솜씨 하나는 기가 막혔거든젠장이대로 꼼짝없이 순직하겠구나 생각했지그때 그놈 권총이 말썽을 안 부렸으면 지금쯤 카몬테가 아니라 내가 송장이 됐을 걸. (299)

 

그의 형 벤이 자기 부하들에게 한 말이다자기가 죽인 토니 카몬테가 자기 동생이라는 것을 모른 채 말이다.

 

그런 말에 이어서 소설은 이렇게 끝이 난다.

 

벤 과리노는 몰랐다.

토니의 총이 불발된 것이 아니라 단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는 사실을......(299)

 

그래서 스카페이스는 그를 갱으로 흥하게 하고 이윽고 망하게 한다.

그래서 제목이 스카페이스인 것이다. 그런 이치  알려준 갱스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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