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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T 최강자가 되기까지!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1년 4월
평점 :
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하고 있는 업무와 하등 관련이 없고, 기업 자체도 관련이나 관심이 없는데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
그건 전에 읽었던 유발 하라리와 마르크스 가브리엘의 책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와 마르크스 가브리엘의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그 책들을 읽고나서, GAFA에 대하여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는 미래사회는 고대의 신화시대, 중세의 종교시대, 근대의 자본의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호모 데우스』에서 데이터 교를 거론할 정도다.
가장 흥미로운 신흥 종교는 데이터교이다. 이 종교는 신도 인간도 우러러보지 않는다. 이 종교는 데이터를 숭배한다. (『호모 데우스』, 502쪽)
더하여 그는 데이터교의 본산지를 실리콘밸리로 지목하고 있다.
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는 (.......) 실리콘밸리이다. 그곳에서는 첨단 기술 전문가들이 신과는 관계없고 기술과 관계 있는 용감한 신흥 종교들을 우려내고 있다. (위의 책, 481쪽)
그 첨단 기술 전문가들이 일하는 회사가 바로 GAFA다.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의 머리글자를 따서 GAFA라고 한다.
이 4개의 기업들을 한데 묶어 조어를 만들면서까지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것처럼, 그 회사들이 데이터교의 막강한 교주라는 것인데, 그 말은 이 기업들이 세계의 디지털 시작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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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은 데이터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라,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20년 동안 급성장하며 매출액 합계가 7,730 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한 국가를 초월할 정도의 거대기업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 4쪽)
또한 이 기업들은 데이터를 과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 책은 GAFA의 성공요인을 살펴보면서, 아울러 그런 문제점도 잘 짚어 놓고 있다.
<Chapter 5 4대 플랫폼 기업의 허점>에서 GAFA 의 독점화에 대하여 각국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잘 소개하고 있다.
그런 기업규제 차원과는 별개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주목해야 할 관점이 신실재론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데, 소개한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그의 저서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에서 GAFA에 대한 우려를 다음과 같이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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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 GAFA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권세를 휘두르는 이 4대 기업이 오늘날 전 세계를 통치하고 있다. 가파의 통치를 저지해야 마땅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 규칙이나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 그들이 더 이상 꿈쩍이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 (위의 책, 177쪽)
왜 그런가,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말을 더 들어보자.
가파는 데이터로 이익을 얻고 있다.
데이터는 알고리즘과 내가 행하는 인풋 사이에 있는 차이다.
먼저 인풋을 살펴보면, 내가 어떤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린다고 하자.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이 사진으로 이익을 올린다. 사진을 찍어, 다시 말하면 그런 수고를 하여 수고스럽게 사진을 올리면 신경도 쓰지 않던 그런 기업에 가치를 생성하게 되고, 이익을 올린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그런 사진을 찍어올린 사람에게 얼마를 지급할까? 제로다.
그런 현상을 이야기하며,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가파에 대해 일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의 이런 제안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한 말을 읽어보면 금방 납득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을 플랫폼으로 모아 데이터를 수집하여 최적화된 광고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이 책, 49쪽)
이 책은?
그래서 GAFA의 실체를 제대로 알기 위하여,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 『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T 최강자가 되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다나카 미치아키,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MBA로 기업 전략과 마케팅 전략 및 미션 매니지먼트와 리더십을 전공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 투자은행 부문 조사 임원, 씨티은행 자산증권부 부사장, BOA증권 구조화금융 부장, ABN암로증권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머징 포인트(Merging Point)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소매, 유통, 제조업, 서비스업, 의료·간병, 금융, 증권, 보험,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업종의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잡지와 웹미디어에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GAFA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들어있다.
Chapter 1 5대 요소로 분석하는 GAFA의 경쟁 전략
Chapter 2 진화하는 GAFA의 비즈니스 모델
Chapter 3 결산서로 읽어보는 GAFA의 성공 시스템
Chapter 4 혁신을 낳는 GAFA의 조직 매니지먼트
Chapter 5 4대 플랫폼 기업의 허점
Chapter 6 GAFA를 이을 기업은 어디일까?
Chapter 7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GAFA의 미래
또한 이 기업들을 움직이고 있는 인물들에 대하여도 별도로 항목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모두 7명이다.
검색 알고리즘의 개발자 래리 페이지 ,
최강 검색 엔진을 개발하다 세르게이 브린
직원에게 사랑받는 CEO 순다르 피차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인물 스티브 잡스
매출을 급상승시킨 박학다식함 팀 쿡,
SNS 문화 교류의 주인공 마크 저커버그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의 왕 제프 베이조스
먼저, 이들 기업에서 배워야 할 점
저자는 이 책에서 GAFA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업 혁신을 이루어내며, 기술면에서 첨단을 걷는 것 이상으로 기업 문화를 선도해가는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런 방법, 방침들은 각개 기업이나 또는 개인적으로도 적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믿음하에 여기에 그 일부를 옮겨 놓는다.
저자는 10개 항목으로 4개 기업에서 10개의 항목을 추려내어 이들 기업의 혁신 내용이 무언지 말해주고 있다. 일단 이 10가지를 기업별로 재분류해보았다.
구글
혁신을 낳는 구글의 20% 법칙
구글의 행동 지침 '열 가지 사실'
최고의 관리자가 되기 위한 구글의 여덟 가지 습관
천재 창업자를 배출하는 구글의 목표 설정 관리법
구글이 실천하고 있는 마인드풀니스
애플
신속한 의사결정을 낳는 애플의 플랫형 조직
사원증에 적힌 애플의 열한 가지 성공 법칙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급진적인 해커웨이 사상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의 피자 두 판의 회의술
아마존의 약진을 뒷받침하는 리더십 14개조
일단 다루고 있는 항목의 수를 살펴보면, 구글이 5가지로 압도적이다.
해서 구글의 방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있어, 배울 게 많다는 것이다.
구글의 경우
20%의 법칙 : (89쪽)
직원은 사내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 20%를 자신이 담당하지 않는 업무 분야에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구글의 행동법칙 열 가지. : (96쪽)
이용자에게 집중하면 나머지는 모두 따라온다.
한 가지를 붙잡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좋다.
늦는 것보다는 빠른 것이 낫다.
웹상의 민주주의는 기능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만 정보를 찾고 싶어지는 것은 아니다.
.....
최고의 관리자가 되기 위한 8가지 습관 (100쪽)
(........ ) 생략.
아마존의 ‘피자 두 판의 법칙’ (98쪽)
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정한 ‘피자 두 판의 법칙’이 있다.
이것은 ‘사내의 모든 팀은 피자 두 판을 나눠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인원으로 제한해야 한다.’라는 규칙이다. 물론 대기업의 경우에는 팀원을 너무 적게 구성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피자 두 판의 법칙’을 모든 조직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98쪽)
다음, 이 기업들의 진화
이 기업들의 문제점을 알기 전에
<Chapter 2 >에서 이들 기업의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지적한 것처럼,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이용자들의 노력(?)을 거저 활용하여 이익을 올리는 구조다. 이외에도 그 기업들은 무료 전략으로 점유율을 올리는 등,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그들의 수익구조를 점차 고도화 하고 있다는 점, 알아두자.
구굴의 경우는 모바일에서 인공지능으로/ 무료 전략으로 점유율 독점/ 광고 의존 체제에서 벗어나기/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애플의 경우는 고수익 사업, 아이폰 / 최강의 고부가가치 작전 / 아이폰 의존 체제에서 벗어나기.
페이스북에서는 27억 명의 플랫폼을 활용하며,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세계 최고의 고객 제일주의/ 전자상거래와 AWS의 2대 사업 /차세대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여, 드론 배송 서비스는 물론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다시, 이 책은?
GAFA의 문제점에 대하여는 112쪽 이하의 <Chapter 5, 4대 플랫폼 기업의 허점>을 참조하시라. 위에 언급한 유발 하라리와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발언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