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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 AI 시대, 직원부터 CEO까지 메타인지로 승부하라
오봉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이 책은?
이 책 『메타인지』는 <생각의 기술> 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메타인지를 기업의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안내서다.
저자는 오봉근, <‘메타인지’ 하나로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최고 임원인 파트너까지 올랐다. 한국 딜로이트에서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딜로이트의 전략 컨설팅 소속 팀장이 되었다. 이후 한국 딜로이트로 돌아와 최연소로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 파트너Equity Partner가 되었다. 재직기간 중에는 한국 딜로이트 컨설팅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해 전략 컨설팅 그룹 리더, M&A 컨설팅 리더, 품질 및 위험관리 담당 임원 등의 요직을 거쳤다.>
메타인지의 개념
메타인지 (metacognition) 또는 상위인지는 "인식 에 대한 인식","생각에 대한 생각","다른 사람의 의식에 대해 의식", 그리고 고차원의 생각하는 기술(higher-order thinking skills)이다. [위키백과]
이런 개념을 필두로 하여, 그간 알고 있었던 메타인지는 학습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예컨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인지하는가 하는 것, 그게 메타인지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메타인지가 학습용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인지는 업무와 관련한 생각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타인지는 생각 그 자체였다. 생각하는 방법, 생각하는 기술이 바로 메타인지인 것이다.
<나아가 메타인지라는 개념을 학습이 아닌 업무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기업체 고객들의 메타인지를 돕는 일을 장기간 해온 필자는 오히려 학습의 영역보다 더 광범위하게 메타인지가 적용되는 곳이 기업 업무 현장이라고 답한다.> (31쪽)
저자는 메타인지 개념을 학습이 아닌 업무 과정에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해서 이 책은 기업의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메타인지를 활용할 것인가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
저자가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장. 메타인지는 왜 중요한가
2장.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의 다섯 가지 특징
3장. 어디에도 없던 메타인지 향상법
4장. 우리 주변에 숨어 있던 메타인지 사례
5장. AI 시대 조직의 생존을 좌우하는 메타인지
6장. 조직적 메타인지를 높이는 다섯 가지 방법
7장. 글로벌 기업들의 조직적 메타인지 사례
개인적 메타인지와 사회적 메타인지
메타인지를 기업의 업무에 적용하는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일례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운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담당자 A(직원급)는 먼저 내년도 사업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계획서에 포함시키게 된다.
이런 계획을 세운 A는 계획서를 작성한 다음에 검토하면서. 다음 항목을 체크해야한다.
누락된 내용은 없는지?
이 보고서를 읽는 사람 입장에서 잘 이해가 되는지?
각 항목에 오류는 없는지?
이러한 검토 단계를 거쳐 계획서를 수정한 다음에 과장에게 가져가면, 과장 B는 다음 사항을 체크해 볼 것이다.
이 계획서에, 다른 부서와 연결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있다면, 사전 조정이 필요하지는 않는지?
본부장이 볼 때, 다른 추가사항이 있을지?
이렇게 단계를 지나가면서, 업무에 대한 인지의 내용, 범위가 달라지게 된다.
이런 경우, 직원 A가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과장 B 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인지범위가 되면, 더하여 본부장이 생각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직원 A는 메타인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런 경우를 상위인지 활동이라 한다.
즉, 학습에 있어서 메타인지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인지 범위 내에서 가능하지만
업무에서 메타인지를 활용할 때에는, 상사, 타부서, 회사 전체에서 바라보는 인지의 범위 확대가 필요하게 된다. 이런 경우를 사회적 메타인지라고 하는 것이다.
메타인지의 주요요소 및 세부 요소
저자는 그런 사회적 메타인지를 감안한 모든 과정을, 메타인지의 3 가지 주요요소와 9가지 세부요소로 정리해 놓고 있다.

메타인지 활용방안.
고전을 읽을 때에도 메타인지를 활용해 읽을 수 있다.
메타인지의 노왓 (know -what)
메타인지의 노와이 (know - why)
메타인지적 컨트롤의 평가
메타인지의 세부 요소인 상대의 의도 파악
위의 메타인지 요소들을 다음 고전에서 나온 것들과 매치시켜 보자.
논어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이다.
뉴턴 - 당연시 되는 자연현상에도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묵자 -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것을 강조한다.
프랜시스 베이컨 - 가설로부터 결과들을 이끌어낸 뒤, 실제 경험 자료와 비교해서 가설을 정당화 하는 것을 강조한다.
손자병법 - <행군편>에서 상대방의 의도를 읽는 것을 강조한다.
다시, 이 책은?
특별히 이 책은 메타인지를 AI 시대와 관련하여 살펴보고 있다.
저자의 지론은 ‘메타인지는 AI 시대를 앞서가는 방법이다.’라는 것이다.
메타인지는 아직까지 인간만이 가능한 사고방식이며, 인간만이 해줄 수 있는 영역으로 남아있다. 다른 것들은 AI가 담당할 수 있을지 모르나, 메타인지를 활용하여 해 낼수 있는 영역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메타인지능력이 AI 시대에도 강조되는 것이며, 메타인지는 학습의 차원을 넘어 업무의 영역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으로 메타인지, 그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 보는 것, 시도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