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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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이 책은?

 

이 책 성격과 삶<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데, 이 경우 부제부터 읽어야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 성격과 삶.

그래서 이 책은 융의 성격유형론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김창윤, <울산대 의과 대학, 서울아산병원 정신 건강 의학과 교수. 조현병, 조울증, 강박 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및 가족 문제를 상담하고 있다. 주로 정신 질환의 유전적 측면, 임상 정신 약물학, 조현병의 사회적 인지 기능 등에 관하여 연구했고,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심리 치료는 특정 이론이나 기법에 얽매이기보다는 개개인을 있는 그대로 보고 개별적 사례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하는 방식을 따르며, 칼 구스타프 융과 동서양 철학에 이론적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세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성격성격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

2부 삶어떻게 살 것인가

3부 마음의 병

 

1부에서는, 융의 성격 유형론을 중심으로 성격의 차이를 다룬다.

2부에서는, 저자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자주 듣고 하는 얘기들을 모아 놓았다.

3부에서는, 정신질환과 그 치료법을 다루고 있다.

 

먼저 이 책은 자세한 설명이 돋보인다.

<1부 성격>에서는 심리학의 기본이 되는 프로이트를 비롯하여 아들러, 그리고 이 책의 본론이 되는 융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 성격을 주제로 한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예컨대 자기자아의 차이도 잘 알 수 있다. (46)

실상 이 두 개념, 그 차이가 궁금했었다. 간혹은 혼동이 되기도 하고, 구별되기도 하는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아쉬웠는데, 융은 자기와 자아의 차이를 이렇게 서술한다.

 

융은 다른 심라학자들과 달리 자기자아를 구별하여 사용한다.

융의 분석 심리학에서 자기는 흔히 자기실현이라고 말할 때의 자기, 즉 되어야 할 바 또는 진정한 자신을 뜻한다.

자아는 의식적 인식과 경험의 주체를 말하며, 자기는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을 의미한다. (46)

또한 돋보이는 점은 융의 이론을 토대로 하여 성격이론을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가 많이 접하는 문학작품의 주인공들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성격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다음은 그런 문학 작품들의 리스트다,

 

햄릿, 햄릿, 오필리어, (35)

오셀로, 오셀로, 185

영화 <피아니스트> 34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이문열, 47, 52, 178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170,186

젊은 베르터의 고뇌, 107

파우스트, 괴테, 50, 54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83

해변의 카프카, 84

귀여운 여인, 체호프, 107

삼국지관우, 109

호밀밭의 파수꾼, 133

인간의 굴레, 142

데미안헤르만 헤세, 168

무진기행, 김승옥, 173

아들과 연인, 174

에덴의 동쪽, 187

세일즈맨의 죽음, 199,204,207

변신, 프란츠 카프카, 202

피아노 치는 여자, 206

 

위에 열거한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과연 어떤 성격에 해당되는지를, 저자는 자세히 분석하고 있으니, 나중에 해당 작품을 읽을 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 아쉬운 점 한 가지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사람의 욕구에는 다음과 같은 서열이 있다고 보았다.

욕구를 5단계로 기술하며 성격을 단계별로 충족해야 할 요구로 설명했다.

가장 하위단계인 생리적 욕구부터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 ‘자기 존중의 욕구그리고 가장 상위의 자아실현의 욕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욕구에는 서열이 있다고 보았다. (37)

 

그의 욕구 단계를 보통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생리 - 안전 - 사회 (소속감) - 자아존중 - 자아실현의 순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에 한 가지 추가된 것이 있다는 것을, 저자는 소개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 이 책의 기록은 최신 정보가 아닌 것이다.

 

최준식의 철학 파스타에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정보를 접한 바 있는데, 여기 적어둔다.

 

<그런데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문헌에서는 잘 발견할 수 없는데. 매슬로는 인생의 막바지에 여섯 번째 단계를 제안했다고 한다. 그가 죽기 일 년 전쯤 다섯 번째 단계인 자아실현 단계를 넘어서는 단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매우 흥미로운 주장이었다. 다른 단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이 여섯 번째의 단계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여섯 번째 욕구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자아 초월의 욕구였다.>(위의 책, 69)

 

그러니, 매슬로가 주창한 욕구단계설은 다음과 같이 6단계가 되는 것이다.

 

생리 - 안전 - 사회 (소속감) - 자아존중 - 자아실현 - 자아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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