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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여행법 - 10년 차 기획자가 지켜온 태도와 시선들
조정희 지음 / SISO / 2020년 12월
평점 :
기획자의 여행법
이 책은?
이 책 『기획자의 여행법』은 <10년 차 기획자가 지켜온 태도와 시선들>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기획자가 기획을 위하여 어떤 여행을, 그리고 어떻게 여행을 활용하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조정희, <여행작가, 예술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UX(User Experience) 박사 과정 중이며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저자는 기획자다.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UX 디자인을,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다.>
‘UX 디자인’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user experience design, UX design, 사용자 경험 디자인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선택하거나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제품과의 상호작용을 제품 디자인의 주요소로 고려하는 것이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소비자의 요구를 벗어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사용자 관찰을 통해 사업과 마케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래서 새로운 것, 하나 배운다.
저자가 하는 기획이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
‘기획’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기획자다. 일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하는 사람들을 기획자라고 생각한다.(37쪽)
기획자이기에, 여행을 기획의 방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기획을 하는 가운데 기획의 아이디어 등을 얻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기획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디.
그러나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도 기획의 일종이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 지녀야 할 기획자의 마음이 필요한데,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 여행지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다
- 뭐든 일단 시작한다
- 의미 있는 여행의 조건
- 최상의 프레임 만들기
- 경험 속으로 풍덩
- 기록으로 순간을 박제한다
- 질문하는 감각을 유지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여행을 하면서 챙겨야 할 것들이다.
그 중의 하나, 기록하는 것에 대하여는?
왜 글로 본 정보는 쉽게 지워지지만 직접 경험하면 잊히지 않는 것일까?
장기 기억이 되려면 오랫동안 생각이 나야 하고 특별히 인상적이어야 하는데 소유보단 경험이 장기 기억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35쪽)
저자는 여행을 기획에, 기획을 여행과 연관시켜 생각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여행처럼, 기획도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쪽)
조금 더 읽어보자, 거기에 기획의 요체가 드러난다.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은 시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뭐든 창조하는 일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한 단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20쪽)
그러므로 여행이든, 기획이든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도시 여행은 보너스
여행을 다닌다고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안 가본 데가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래서 저자가 다닌 곳, 특히 특별난 곳을 소개할 때는 아무래도 귀를 쫑긋하며 듣게 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취향을 큐레이션하는 알타이어 서점
덴마크 코펜하겐 : 자유 영혼들의 구역 크리스티아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 : 고요하고 평화로운 소도시 바하라흐
포르투갈 : 예술이 일상인 리스본 골목길
독일 : 경험을 전시하는 쾰른의 박물관
독일 : 핸드메이드가 넘치는 뉘른베르크
스페인 바르셀로나 : 범죄 지역에서 예술 거리로 변신한 라발지구
스페인 발렌시아 : 한때는 투우장, 지금은 문화센터가 된 그곳
스페인 말라가 : 유럽여행 중 발견한 모빌리티의 미래
새로 알게 된 것 - 루의 법칙 Roux's principle
신체 기능을 열심히 활용하면 발달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47쪽)
좀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체력 트레이닝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법칙.
①몸의 기능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장애를 초래한다.
②몸의 기능은 적당히 사용하면 현상을 유지할 수 있고 더욱 증강시킬 수 있다.
③몸의 기능은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창의적인 생각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떠오르지 않는다.(21쪽)
정돈이 재배열하여 보기 좋게 두는 것이라면 정리는 필요 없는 것을 과감히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82쪽)
글을 쓴다는 것은 나만의 시간을 붙잡는 행동이다. (116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기획에 관하여,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을 여행과 관련시켜 말하고 있다.
기획을 위한 여행, 또는 여행을 위한 기획.
기획은 생각을 가다듬는 작업이다.
이 책을 읽고, 비단 여행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또한 업무에서도 기획이 실제 사례- 여행 -를 통하여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획이란 작업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보는 기회를 얻었다.
이 책, 기획과 여행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은 기분이다. 그러니까,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