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지 1 - 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
박세호 지음, 이수웅 감수 / 작가와비평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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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지1

 

이 책은?

 

이 책 춘추전국지 1』은 <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 시리즈 제 1권으로 중국의 춘주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책이다.

 

저자는 박세호, <1950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문리대 중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자유기고 활동/對中무역에 종사했고 古典의 현대화 작업에 전념해 집필 활동을 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춘추전국지 - 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를 총 3권에 담았다.

동주 515년과 직후의 35년을 합한 550년간(기원전 771~ 기원전 221)을 춘추전국시대라 하는데, 이에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주나라는 기원전 770년 붕괴된다.

주나라를 망하게 한 것은 제 12대 왕인 유왕(幽王)이었다.

이때 유왕을 도와(?) 나라를 망하게 한 인물로 포사가 있다.

 

그렇게 망한 주나라, 겨우 동쪽으로 그 근거지를 옮겨 나라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그 뒤로 동주(東周)라 불리게 되고, 그전의 나라를 서주(西周)라 불러 구분하게 된다.

 

동주의 평왕(平王)은 낙양에 도읍을 정하고 간신히 천자로서의 명맥을 유지해나간다.

 

동주는 유명무실한 왕조였으나, 명맥을 이어가다 마지막을 고한 것은 기원전 256년이었다.

그 후 기원전 221년에 진나라 시황제가 천하를 통일한다.

그래서 동주 515년과 직후의 35년을 합한 550년간을 춘추전국시대라 한다.

(기원전 771~ 기원전 221)

 

이 때의 사건들을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춘추전국지 - 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는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를 총 3권에 담았다.

 

()나라. - 제족(祭足)

 

이 책의 전반부는 정나라가 주축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해서 정나라를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정나라, 시조의 이름은 희우(姬友)이며, 서주 왕조 11대 천자 선왕(宣王)의 아우이다.

직할지인 정읍(鄭邑)으로 책봉되고 정나라의 환공(桓公)이 되었다.

 

선왕(宣王)은 서주 유왕(幽王)의 아버지이므로, 환공은 유왕의 숙부가 된다.

정읍에 책봉된 환공은 곧 동쪽으로 이동하여 정나라에 성을 쌓고 남쪽 일대(하남성 북부)를 영유하고 정()나라를 세웠다.

 

정환공은 신후와 견융의 난 때 전사하고, 그 뒤를 아들 굴돌(掘突)이 이어 무공(武公)이 된다. (28)

 

무공은 무강(武姜)과 결혼하여 아들 둘을 두었다.

오생(寤生)과 단()이다. (29)

 

무공은 즉위 27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그 뒤를 이어 오생이 즉위하여 장공(莊公)이 된다. (29)

 

정나라 장공은 재위 43년 만에 세상을 떠난다. (110)

장공이 죽고 태자 홀이 즉위하여 정소공(鄭昭公)이 된다. (110)

이때 장공의 다른 아들 공자 돌은 송나라로 추방된다.

 

소공은 공자 돌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위나라로 망명하고, 공자 돌이 돌아와 즉위하여 여공(麗公)이 된다.(116)

그후 다시 여공은 채나라로 도망가고, 그 뒤를 다시 소공이 귀국하여 즉위한다.(121)

소공은 아경인 고거미에게 살해당한다. (122)

그 뒤를 이어 공자 미가 즉위하여 칭호는 없고 정희미라 불렀다. (122)

그 뒤 제나라의 양공에 의해 정희미와 고거미는 살해당한다.(123)

이어 공자 의가 즉위하여 정희영이라 불린다.(125)

 

이를 정리해 보자.

 

정환공(桓公) - 정무공(武公) - 정장공(莊公) - 정소공(鄭昭公)

- 정여공(麗公) - 정소공 - 정희미 - 정희영.    

 

이렇게 주군이 바뀌는 가운데에서도 굳건하게 정나라를 위해 버틴 재상이 있으니, 바로 이 책의 2장에서부터 7장까지의 실질적 주인공인 제족이다.

 

경대부(卿大夫 : 대신)인 제족(祭足).

춘추시대 정나라의 중신으로 벼슬은 상경(上卿)이었다.

자는 중족(仲足)으로 채족(祭足) 또는 제족(祭足)이라고도 한다.

 

제족은 주군들을 도와 정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다른 나라의 침략도 막아내는 등 맹활약을 하다가 정희영 치세에 은퇴하고 산림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쳤다. (125)

 

제나라 - 관중과 포숙

 

그 다음에는 드디어 관중과 포숙이 등장한다.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사자성어로 유명한 두 인물이 등장하여 제나라가 패권국이 되기까지의 역사가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의 특징

 

중국 역사를 연속적으로 읽을 수 있다.

지금껏 읽어온 중국 역사의 대부분은 연속적 기술이 아니라, 단속적인 기술 형태였다.

단속적(斷續的), 그러니까 시대 순으로 기술하고는 있지만 띄엄띄엄 사건 위주로 하여 기술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 책은 거의 완벽하게 연속적으로 사건의 경과를 기술하고 있다.

해서 리뷰의 초반에 정나라의 군주를 일일이 열거해서, 이 책의 특징이 그러하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정나라!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던 나라인데, 이 책에서 춘추전국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사건으로 그 나라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즉 정나라와 주나라(동주는 물론 서주와의 관계)와 관련이 있고, 정나라로 시작하여 동주의 위세가 점점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게 시작한 춘추전국 시대, 주나라는 점점 이름뿐인 천자의 나라가 되고, 정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부침을 통해 서서히 역사는 패권국가로, 더 나아가서 진나라의 통일시대로 흘러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역사, 방대한 역사, 이 책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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