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니콜 굴로타 지음, 김후 옮김 / 안타레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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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이 책은?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책으로, 글쓰기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 특히 글쓰기자체에 대한 생각을 색다르게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니콜 굴로타,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가,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가, 녹차 애호가이며, 매일매일 손수 빵을 구워 저녁 식탁을 차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때때로 우울해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음식과 글쓰기를 융합한 첫 번째 책 이 시를 먹어라: 시에서 영감을 얻은 레시피로 차린 문학의 향연(Eat This Poem: A Literary Feast of Recipes Inspired by Poetry)을 써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의 바탕이 된 글쓰기 커뮤니티 와일드워즈(Wild Words)’를 만들어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내적·외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시로 남편 앤드루(Andrew)와 아들 헨리(Henry)를 거론하고 있으니, 앤드루(Andrew)와 헨리(Henry)라는 이름은 기억해 두는 게 좋을 듯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이미 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저자가, 다시 한번 작가로서의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글쓰기의 전과정을 살펴보고 있기에 더더욱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는 글쓰기의 과정을 열 개의 과정으로 정리하는데, ‘작가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진다며 다음의 열 개로 구분하고 있다.

 

시작의 계절 / 의심의 계절 / 기억의 계절 / 불만의 계절

돌봄의 계절 / 양육의 계절 / 문턱의 계절 / 눈뜸의 계절

피정의 계절 / 완성의 계절

 

시작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의심의 계절부터는 글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글쓰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의심이란?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는가? (50)

글쓰기를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있는가? (52)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70) 등을 통해서 의심의 계절을 겪어보는 것이다.

 

불만의 계절에서는, 불만의 요소가 되는 것, 다른 말로 하자면 글쓰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에 직면해보자는 것이다.

해서 저자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건 '의식과 루틴이라는 이름의 섹션에서다.

 

왠지 가능성이 없어 보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적어놓는다.

모든 바람, 모든 아이디어, 모든 마음의 흔들림을 적어서 벽에 적어 놓는다.

그리고 그 벽을 지나갈 때마다 거기 붙여놓은 메모지를 본다.

오래 멈춰있지 말고 잠깐 훑어보는 식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107)

 

그게 걸림돌, 즉 불만의 계절을 슬기롭게 넘어가는 방법이 된다.

 

의식과 루틴이라는 이름의 섹션

 

이 책에서 저자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각 계절마다 일반적인 설명도 자세하지만 더더욱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의식과 루틴이라는 부분이다.

 

위에 이미 한 개의 사례를 인용한 바 있지만, 저자는 그 란을 통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직접 해볼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냥 책만 읽는데서 그칠 게 아니라 직접 그대로 따라 해보라는 것이다.

 

눈뜸의 계절에서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잠깐 소개한다.

보통 자신과 대화를 한다, 면 어떻게 하고들 있는지? 그냥 속으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아주 구체적이다. 이렇다.

 

질문을 예상한다.

( 혼자 묻고 대답하는 식으로 대화하는 게 아니다. 미리 질문을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러니 보통의 자기와의 대화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큰 소리로 읽는다.

(속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목소리를 밖으로 내어, 큰 소리로 질문을 읽어보는 것이다.)

자기 주문을 외운다.

나의 호흡을 기억한다. (229-231)

 

뭔가 다르지 않은가? 특히 이 방법은 글쓰기에서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서 자기와의 대화가 필요할 때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우리의 뇌는 불쾌한 정보에 민감하도록 진화해왔다. 이는 수많은 긍정적 피드백보다는 단 하나의 냉혹한 댓글을 더욱 잘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67)

 

'의심의 계절'에 나오는 말이다. 좋은 기억을 남겨야 할 이유가 바로 우리 뇌의 이런 부정편향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환경이 나를 가장 창의적인 상태로 만드는지 관찰하고 계속 그런 상태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뿐입니다.(191)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스스로를 돌보고 계획을 세워 창작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어떠한 형태든 글을 쓰는 일이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되어서, 이런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확실한 것은 글쓰기 선배들의 말은 어느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것이다. 설령 그게 당장에 쓸 수 있는 게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니, 읽어두고 새겨두면 도움이 된다는 것, 분명하다.

 

이 책의 가치는,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고, 글쓰기 전과정에서 무엇을 특별히 살펴봐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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