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이 책은?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부제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가 말해주는 것처럼, 세계사를 움직이는 힘, 즉 부와 권력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다마키 도시아키, <오사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제사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경제학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는가, 를 살펴보고 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는 저자의 독창적인 이론, 주장이 담겨 있다.

 

저자의 독창적인 주장

 

저자는 이른바 ‘4대 문명론에 반하며 ‘6대 문명론을 주장한다.

그래서 문명의 발상을 여섯 군데로 보고 있다. (30)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저자는 여기에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하여 모두 6개 문명을 주장한다

 

그런데 다른 곳은 그 위치와 내용을 알겠는데, 마지막으로 거론한 메소아메리카가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난생 처음 들은 말이라서 그렇다.

 

메소아메리카는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 문명을 말한다.

멕시코 및 중앙 아메리카 북서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선주민이 세운 문명을 가리킨다, 다른 문명과 달리 이 문명은 큰 강 유역에 터를 잡지 않았다.(42)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다.

 

그동안에 세계 역사 지식에 업데이트를 안 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역사와 다른 서술이 많이 보여, 새로운 역사 지식, 새로운 관점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수렵 생활과 농경생활

 

지금껏 알고 있던 역사 지식에 의하면, 인류의 발생 초기 생활 모습이 수렵에서 농경으로 발전된 줄 알았다.

 

농경 생활이 더 발전된, 그래서 농경 생활로 더 풍요로워지고, 개선된 줄 알았는데, 저자의 견해는 그게 아니었다.

 

수렵 생활이 더 편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의문을 제기한다.

 

왜 사람들은 먹고 살기 편한 수렵 채집을 포기하고 힘들게 일해야 하는 농경을 택하였을까?

수렵 채집에서 농경 생활로 옮겨간 것은 인류사 최대의 수수께끼 중 하나다. (60)

 

그밖에 다른 것들,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것들.

 

<그리스의 폴리스 중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유명한데, 사실 이 두 폴리스가 널리 알려졌다보기보다는 다른 폴리스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천 개가 넘는 폴리스 중에서 현실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진 도시는 아테네가 유일하다. 그리스 폴리스의 상황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100)

 

페니키아 (110)

저자는 페니키아의 역할이 과소평가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카르타고가 로마와 싸워 패배하는 바람에 사료가 멸실되었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로마에 편중되어 페니키아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니키아는 수많은 식민지를 건설했고, 게다가 페니키아인은 지중해 물류를 지배했으니, 고대 지중해 세계는 고대 그리스인과 고대 로마뿐만 아니라, 페니키아인이 함께 형성한 세계라고, 저자는 평가한다.

 

세부적이고 부분적인 지식과 함께 전체적인 흐름을

 

이 책의 특징은 세계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에서도 빠트려서는 안 될 지식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관련 부분을 살펴보자. 

상품 거래소에서 상품과 가격을 수기로 작성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쇄로 넘어가게 된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인쇄된 가격표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상인들이 업무상 메모를 한 것들이 살이 붙어서, 상업 안내서가 되었고 이것들이 유럽의 상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세밀한 정보에 이어, 이런 경향이 유럽 외부에 미친 영향까지 분석하면서, 세계 역사의 큰 흐름을 읽어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 한 눈에

 

요약한 목차를 보면, 이 책의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문_ 한눈에 살펴보는 세계 경제 패권의 역사

Part 01_ 인류 역사에서 아시아 우위 시대가 길게 이어진 이유

Part 02_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나

Part 03_ 아시아, 오랜 잠에서 깨어나다

 

다시 이 책은?

 

일단 이 책으로 세계 역사를 시간순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인류의 시작부터, 6개 문명을 살펴보고, 아시아, 유럽 등 각 지역의 정치, 경제적인 발전사항도 살펴볼 수 있으니, 세계 역사를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세계 역사 그 이면에 있는 흐름,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세계사의 중심축이라고 말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그 힘이 부와 권력, 그것들의 행방이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관점 또한 독자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시력을 표시하는 용어중, 운동시 (movement vision , 運動視)라는 게 있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의 형태가 아니고 그 움직임에 관한 시각(視覺)을 말한다.

 

이것을 들어 설명하자면, 저자는 역사에 대한 운동시가 탁월하다.

역사가 어디에서 어디로, 무엇으로 인하여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하는 역사 운동시, 좋다. 배울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