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 행복을 위한 아포리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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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이 책은?

 

이 책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행복을 위한 아포리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문자 그대로 행복에 관한 아포리즘을 모아 놓았다.

 

저자는 강준만, 저자 강준만 교수에 대하여 굳이 소개는 필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이 책의 성격에 대하여 이런 말을 한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한 이래로 수많은 현인이 인간의 이모저모에 대해 많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 명언들을 음미해보면서 시공을 초월한 인간 여행을 나서보는 건 어떤지요.> (9)

 

해서 이 책은 저자가 모아놓은 아포리즘 중에서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면서, 그 아포리즘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이들이 만들어 놓은 아포리즘을 인용하면서, 각각 코멘트를 다는 방법으로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고, 때로는 정리해간다. 해서 나도, 저자가 뽑아 놓은 아포리즘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을 다시 아포리즘 삼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진정성 있는 칭찬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19)

 

자기계발용 고독 (99)

고독은 훈련이 필요하다.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실천하기 위해선 규칙적으로 고독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말 정말 약이 된다.

<외로움에 가장 좋은 약은 고독이다.> (100)

 

왜 그럴까? 고독은 우리가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정신상태을 말한다. 반면 외로움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밖에 집중한다. 그러니 견디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외로울 때는 고독해지는, 즐길 수 있는 고독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현금이 많이 들어있는 지갑일수록 잃어버렸을 때 찾기 쉽다. (111)

내가 지갑을 주운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면 수긍이 갈 법하다.

이런 심리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액수가 클수록 분실한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타주의)이 커지거나 도둑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는 압박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고미숙은 여행을 싫어하며, 여행에 대해 냉소적이라며 그 이유는 외부자가 낯선 땅을 '흘깃' 바라보고서 자신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허상을 경계하기 때문이라 하는데(125), 여행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객의 이런 행태는 싫어하기에, 고미숙의 생각에 공감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무엇보다도 영혼 때문에 몸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 장 자크 루소 (115)

 

산책은 위대한 예술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118)

 

단지 물가에 서서 바라보는 것만으론 바다를 건널 수 없다. - 타고르 (173)

 

이상은 별과 같다. 우리는 결코 별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바다의 항해사처럼 그걸 보고 우리의 나아갈 길을 결정한다. - 칼 슈츠 (180)

 

처음 보는 말도 있다.

 

다음 문장에서 만나게 되는 말 씨즐감이 무슨 뜻인가?

 

푸드 포르노의 수준을 결정짓는 건 영상의 씨즐감과 먹는 이의 연기력이다.” (129)

 

이 문장에서 씨즐감이란 말이 생소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사전에는 없는 말이었다.

해서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sizzle이란 영어 단어, ‘지글지글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음식을 할 때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다시, 이 책은?

 

일단 이 책은 50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저명인사들의 발언을 들어볼 수 있다.

그런 발언들을 일차적으로 읽고, 나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책 뒤편에 주석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저자의 지식의 양과 질이 어디 보통인가? 그런 독서를 통해서 수집해 놓은 저명인사들의 아포리즘을 얻어 듣는다는 게, 먼저 기쁜 일이다.

 

그 다음으로는 그런 아포리즘에 대하여 저자가 코멘트 한 것,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니, 그걸 읽는 독자로서는 저명인사들의 아포리즘을 체로 걸러듣는 것이다. 그런 말들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식견으로 정리해가면서 듣는 것이니, 저자가 말한 바 인간 여행을 제대로 한 번 해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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