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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평점 :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이 책은?
이 책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는 논리학 관련 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저자는 치루루, 중국인.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인류의 다양한 사유 방식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복잡한 논리 문제를 설명하는데 뛰어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으로 논리학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젊은 변호사인 클레어가 논리학 강의를 듣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먼저 여기에 등장하는 논리학 강사(멘토)들이 누군지 알아보자.
아리스토텔레스(BC 384-BC 322),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
데이비드 흄(1711-1776),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고틀로프 프레게(1848-1925),
솔 크립키(1940- 현재),
스티븐 레이먼(1950- 현재)
버틀런드 러셀(1872-1970),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1646-1716)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1835-1882),
오컴(1285-1349)
뷔리당(1295-1358),
체르멜로(1871-1953),
존 스트어트 밀(1806-1873),
알프레드 타르스키(1901-1983),
폰 노이만 (1903-1957)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입을 빌려, 논리학이 무엇인지를,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중국인이어서 그런지 예컨대 솔 크립키가 증삼살인의 고사를 인용(100쪽)한다든지, 존 스트어트 밀이 강의를 하는 중에 ‘중국 소비자 협회’의 통계를 인용(255쪽)한다든지 하는 식은 - 물론 앞 뒤 맥락으로 보아 이해는 가지만 - 다른 것들을 인용해도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그 다음 논리학과 관련된 용어들이 여럿 소개되고 있다.
그 명칭들만 소개한다.
귀납법, 회색 지대와 인위적 회색 지대,
항진명제, 양상논리학, 면도날 법칙, 뷔리당의 당나귀,
타르스키 공리, 브레인스토밍, 등등 많은 개념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중 논리학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예컨대 '뷔리당의 당나귀' 같은 경우 - 당나귀가 두 건초더미 사이에서 결국은 굶어죽는 이야기- 뷔리당이 말한 것이라는 것, 처음 알게 되기도 했다.
논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
논리학은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다. 특히 선택의 과정에서 논리학은 빛을 발한다.
인생이라는 것은 논리적 사유를 통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과를 낳는 과정이다.(24쪽)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논리적 사고력만 있으면 쉽게 속지 않고 이성적인 사유 능력을 활용해 진위를 판단할 수 있다. (33쪽)
조리 있는 말솜씨를 지닐 수 있다.
뛰어난 언변을 수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을 단련하는 것이다.(47쪽)
대인관계에서 소통을 잘 할 수 있다. (245쪽)
이밖에도 논리학을 배워야 할 이유가 많다. 직접 읽으면서 확인하시기를.
논리적 사유 능력을 어떻게 하면 단련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밀은
‘책을 읽고 필기를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권면한다.(253쪽)
다른 사람 말 속의 빈틈을 알려면 논리적으로 사유하는 습관을 키우고 문제를 이성적으로 보며 감성적인 인지를 피해야 한다. (260쪽)
폰 노이만은 ‘기억력을 제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86쪽)
그는 기억력을 제고하는 방법으로 ‘이미지 기억법’과 ‘이해기억법’을 권장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25쪽)
의심하고 부정할 줄 알아야 자신의 결론이 정확한지 검증할 수 있다. (79쪽)
한결같이 낙관적인 태도만 취한다면 앞으로 발생할 위험을 볼 수 없다. (145쪽)
모든 일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목표를 실현하는데 방해가 된다. (147쪽)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처럼 생각 역시 매일 연습이 필요하다. - 찰리 채플린 (274쪽)
다시. 이 책은?
논리학은 예술처럼 정서를 함양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이나 수학처럼 정확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논리학은 일과 생활 곳곳에 녹아있다고 말하는 폰 노이만의 말(289쪽)처럼, 논리학은 우리네 삶 도처에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논리학은 실제적인 학문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논리학을 우리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여러 멘토들을 통해 그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그들의 입을 빌려,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논리학이 필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말, 기억해 두자.
논리학은 개인은 물론 사회의 발전에도 의미가 있는데, <논리학의 역할은 언어를 규범화하고 언어와 언어 사이의 분쟁을 없애며 지식을 공리(公理) 위에 세우는 것이다.>(2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