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문법
이
책은?
강준만 교수의 <세상을 꿰뚫는 이론>
시리즈 7권째이다.
제목은 『습관의 문법』
저자인 강준만 교수에 대하여는 굳이 소개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이 책 소개글만
보아도,
방대한 자료가 나올
것이니,
참조하시라!
먼저 책 제목인
‘습관’에 대하여
먼저 이 책의 제목에 '습관'이라는 낱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이 책이 모두 습관관련 글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제목은 그 자체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
먼저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습관을 필두로 하여,
<세상을 꿰뚫는
이론>
시리즈답게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해주는 글로 가득하다.
강교수처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
책을 통해 -
꿰고,
보여주는 이가 어디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식견이 채워지고 새롭게
되는 기쁨을 느낀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감정도 습관이라는 것,
처음 듣는다.
“뇌는 유쾌하고 행복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한 감정이건 불쾌한 감정이건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
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느낄 때
안심한다.”
(19쪽)
즐겁고 신나는 일은 짧게 끊어서 하고,
지겨운 일일수록 단번에
끝내라.(46쪽)
그
책들,
그 이론들의 후일담
다른 책이나 매체를 통해 들었던 것들에 대한 후일담을 듣는 것은 내가 가진 지식을
업데이트 한다는 차원에서 기분 좋은 일이다.
시세(時勢)에 뒤떨어지 않는다는 기쁨이 있다.
세뇌, 그 후
625
전쟁
때,
중공군에 포로가 된 미군중에서
포로 송환절차가 이루어질 때 본국 송환을 거부한 미군이 있었다.
그 이유는 중공군의 세뇌
때문이었다고,
전에 들었다.
그럼 그 후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그걸로
끝이었을까?
그후 세뇌당한 과정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반성도
이루어졌다.
바로 공산주의에 대해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
그러니 처음 듣는 공산주의 이론에
쉽게 넘어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후에 학교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교육도 하자는 것으로 이론이 모아졌다는
것,
바로 면역이론이
그것이다.(81쪽)
라인홀드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집단 이기주의가 갖는 힘과 범위와 지속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니부어가 이 책을 쓴 이유였다.
(135쪽)
라인홀드 니부어의 그 책에 대하여 그 후 많은 논의가
이어졌으나,
그의 주장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알 수 있다.
이사야 벌린의 『고슴도치와 여우』
“여우는 아는 게 많지만,
고슴도치는 딱 한 가지 큰일에만
집중한다.”
기원전 7세기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말이다.
여우가 고습도치를 공격하기 위해 온갖 꾀를
내지만,
고슴도치는 오직
하나,
즉 몸을 말아 가시가 사방으로
돋아나 있는 작은 공으로 변신하는 것만으로 공격을 물리친다는 이야기다.(242쪽)
이사야 벌린의 '고슴도치와 여우' 개념은 그후에 다양하게 토론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여러 방면에서 응용이 되고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고슴도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쇼펜하우어의 발언도 있다.
(127쪽)
성경 구절 현실 적응에 대하여
흥미롭게도 성경의 말씀들이 단지 종교적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여기 몇 가지
모아보았다.
성경 신약 마태복음 10장 16절 :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이 성경구절은 다음의 글에 의하여 실질적으로
구현된다.
라인홀드 니부어가 쓴 책,
『빛의 자식들과 어둠의 자식들』에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 문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진무구함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
빛의 자식들은 어둠의 자식들로부터
그들의 악의를 빌어오면 안 되겠지만 지혜는 빌어와야 한다.
빛의 자식들은 이기심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지는 않더라도 그것이 인간 사회에서 갖는 영향력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그들은 공동체를 위해서 개인적
이기심이나 집단적 이기심 모두를 기만,
통제,
이용,
억제할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139쪽)
성경 구약 잠언 11장 24절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위의 구절과 관련된 논의는 <구성의 오류>
편에서 읽을 수
있다.(141쪽)
“먼저 된 자 나중 되고 나중 된 자 먼저
된다”고 한 구절에 대하여는 <후발자의 이익>으로 다루고 있다.
(185쪽)
새롭게 개념
정의하기
메타인지 -
톰
니콜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객관화해서
보고,
자신이 그 일을 엉터리로 하고
있음을 깨닫는 능력.”(74쪽)
근본적 귀인 오류
사람의 행동엔 구조적 여건,
절박한 상황,
집단의 규범,
판단 착오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음에도 이런 원인 요소들을 무시하고 성격이나 동기 등 행위자의 내적 특성 탓으로만 돌리는 오류를 말한다.
(180쪽)
환원주의 :
“다양한 현상을 하나의 기초원리나 개념으로 설명하는
방식.”(215쪽)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오래된 습관을 창밖으로 던져버릴 수는
없다.
잘 구슬려서 조금씩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
마크 트웨인
(머리말)
<정의를 이룰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불의를 저지르려는 인간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필요하다.>
라이홀드
니부어,
(139쪽)
다시,
이
책은?
강교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보통의 독자들을 그 제목만 들어도
어지러운 판인데 어디 그런 책을 읽고 정리하고 분류하여,
지식 창고에 저장할 수
있을까?
그 많은 책들을 어찌 다 읽으며
거기에서 포인트를 짚어내어 현상을 파악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그저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그가 인용하는 다양한 책들을
보면서 즐거운 비명을 기르지 않을 수 없다.
내 지식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에 보이는 현상이 내가 가진 지식체계로는 해석이 되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을
때,
이 책에서 그것을 단번에 헤쳐
보여주는 명쾌한 해석을 만나기도 하니,
이 책은 시원함 자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