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이렇게 재산이 될 줄이야 - 발명, 디자인, 혁신을 보호하고 성장하는 방법
김태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디어가 이렇게 재산이 될 줄이야

 

이 책은?

 

이 책, 아이디어가 이렇게 재산이 될 줄이야는 특허 관련 책이다.

부제는 <발명, 디자인, 혁신을 보호하고 성장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김태수, 변리사다.

변리사는 산업재산권에 관한 상담 및 권리 취득이나 분쟁해결에 관련된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산업재산권에 관한 전문자격사다. 간단히 말하자면 특허관련 업무에 관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특허, 디자인, 상표 등 산업 재산권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았다.

마침 이 책이 눈에 뜨여 궁금하던 것들을 하나 하나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법률 조문을 나열하여 해석해놓지 않은 점이다.

도입시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의 사례를 예로 들며 시작한다.

 

코카콜라가 130여년 동안 영업비밀을 지킬 수 있던 방법은 무엇인가?

보통 특허는 존속기간이 20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카 콜라는 어떻게 130년이 넘도록 그 권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특허로 그런 권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아니다. 특허로는 그게 가능하지 않다.

 

'영업비밀'이란 제도가 별도로 있다.

특허는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반면 영업비밀은 공개가 필요없는 제도다.

 

따라서 어떤 아이디어가 완성되면 그 것을 보호하는 방법은 일단 두가지이다.

'특허'와 '영업비밀'.

특허는 내용을 공개하여야 하기에, '코카 콜라의 맛'의 비밀은 특허로 보호받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내용을 모르게 하기 위하여는 영업비밀 제도가 적당한 것이다.

 

이런 것, 처음 알았다.

산업재산권 하면 무조건 특허 정도, 거기에 조금 덧붙인다면 상표 등록 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 듣게 된다.

 

또 있다. 특허와 영업비밀 외에 '공지'라는 제도도 있다.

'공지'는 기술 내용으로 볼 때, 특허로서의 가치도 별로 없어보이고 앞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특허를 갖게 되면 곤란한 경우,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내가 가지기는 싫고 단지 남이 가질까봐 걱정되는 경우, '공지'라는 제도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영업비밀이나 공지 같은 경우도 언제든지 특허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 및 제품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거나 듣게 되는 기업 또는 제품 중에 특허와 관련된 것들이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상식 정도라도 알아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 열거해 본다.

 

에스보드 (16), 스마트폰 케이스 라비또 (23), 코카 콜라(41),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51), 아이들 한자 공부책 <마법 천자문> (58)

다이슨의 날개없는 선풍기(69) , 아마존의 원클릭 (81),

3D 프린터 (121)

 

디자인 부문,

똥빵 사례(162), 파리바게뜨 치즈 케이크(167) 질레트(231)

 

알아두면 좋은 그 밖의 상식들

 

특허권은 국가마다 서로 독립적으로 효력을 발생시키므로, 나라마다 특허권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71)

 

특허 괴물(113)

특허를 활용하지도 않고 활용할 의사도 없으면서 대부분의 경우 활용된 적이 없는 특허를 이용해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이 책을 <우리의 혁신을 지켜주는 지식재산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5)

 

저자의 그런 목표는 충분히, 120% 달성되었다고 본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기업의 지식 재산을 지키는 방법뿐만 아니라, 관련된 파생기술 특허까지 감안하여, 그 기업의 제품특화를 노리는 사례까지 보여줌으로 우리 산업이 지식재산권과 관련하여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질레트의 경우가 좋은 사례가 된다.

 

해서 특허에 대하여 문외한인 독자는 물론, 기업의 지식재산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독자에게도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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