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여자
이
책은?
이
책,
『운동하는 여자』는 <체육관에서 만난 페미니즘>이란 부제로 그 책 성격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양민영,
<어려서 경상도의 성차별적인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저자,
삶에 있어서는
쾌락주의자.
요리와 집
꾸미기,
반신욕에 몰두하며 비혼 라이프를
쾌락으로 빼곡하게 채우고자 한다.
여성과 세상에 관해서 최대한 많은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이 책도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성의 몸에 관한
성찰(66쪽)이라 할 수 있다.
더하여
‘운동을 하는 여자가 어때서?’
풀어보자면,
운동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시각이다.
시선에 대하여는
<레깅스 너 보라고 입은 게 아닙니다>라는 꼭지를 읽어보시라.
여성의 몸을
소비한다.
매스컴이든,
지나가는
사람이든,
여성의 몸을 눈요기로
소비한다.
특히 운동하는 여자들에 대한 시선
테러는 더 노골적이다.
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몸을 드러낸
채 가슴이나 엉덩이가 부각되는 동작을 취한다는 것이다.(15쪽)
그런 저자의 문제제기가 매스컴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바로
<레깅스 너 보라고 입은 게 아닙니다>라는 글이 <오마이 뉴스>에 게재된 뒤,
저자는 댓글과 악풀에 많이 시달린
모양이다.
말 그대로 인신공격까지 받은
것이다.
그러니 그 글에 들어있는 시선
이야기가 무척 듣기 싫었던 사람들의 시각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그렇게 시선과 시각은 여성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아니 표현이 잘 못
되었다.
여성에게 불리한 방향을 포함하여
싫어하는 방향이라고까지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시선과 시각을
‘치열하게 고민해’보고자 하는 책이다.(189쪽)
이 안에 실린 글들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 갈래로 분류할 수 있다.
chapter 1 -
나는
운동하는 여자입니다
chapter 2 -
그라운드에 선 여자들
chapter 3 -
일인칭
운동하는 여자 시점
새롭게 알게
된다.
그간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해서 아령 등을 이용하여 운동을
해오고 있는데,
이 책에서 새로운 운동 방법을
듣게 된다.
풀업,
푸시업,
핸드 스탠드,
스쾃,
레그 레이즈,
런지,
플랭크 (69쪽)
캐틀밸
스윙(71쪽)
더해서
『죄수 운동법』
(폴 웨이드 지음)
이란 책도 알게
되었으니,
한 번 참고해볼
작정이다.
루키즘
(lookism)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
우리말로는
외모지상주의·외모차별주의로 번역된다.
루키,
해서 초보자를 의미하는
Rookie와 관련되는 줄 알았는데 lookism
이란 단어,
새롭게
배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나’에 대한 분석이 이렇게 가능하다.
<제일 먼저 코치를 따라서 움직이는 내가
있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비웃는 내가
있고,
비웃는 나를 꾸짖는 또 다른 내가
나타난다.>
(38쪽)
<정말이지 운동의 언어는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가장 핵심적인 동작을 설명하는
언어는 전부 모순적이고 이율배반적이다.
예를 들어서
‘힘을 뺀 채로 절도 있게’,
‘생각을 해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곳’
이란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통용된다.>
(76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성격을 넓게
보아,여성의 몸에 관한 성찰(66쪽)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 솔직함을
추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실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몸에
관한,
분명하고도 일관된 견해를 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런 초연함과는
거리가 멀다.
솔직하게 말하면 앞으로도 자신이
없다.>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 사회에서 몸에
대한,
특히 여성의 몸에 대한 담론은
공론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해서 이정도 글이라도 사회에 내
놓은 저자의 용기에 격려와 응원을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특히
남성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