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로서 시체를 부검하는 이야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 책은 부제에서 밝히는
것처럼 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부제는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그러니까 이 책에는 죽음전반에
걸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유성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이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법의학 교수 이름을 알아두자.
최동,
김만달,
현대 법의학을 태동시킨 문국진
교수(198쪽)
이정빈,
이윤성.(199쪽)
유성호
현재 우리나라의 법의학자 수는
정확히 40명이다.
부산에 있는 세 명을
제외하고,
전부 전국에 흩어져
있다.
(49쪽)
이 정도 알아두고 책을 읽어가도록
하자.
이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까?
다음과 같이 세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죽어야 만날 수 있는 남자
2부 우리는 왜 죽는가
3부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러니
1부는 주로 검시에,
2부는 죽음의 원인을
3부는 죽음 자체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이 책을 통하여 그간 매스컴 등을
통하여 들었던 죽음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
검시(檢屍) :
검안과
부검 (24쪽)
검시는 시체에 대한 조사 행위를
총괄해서 이르는 말인데,
검시는 다시
검안(檢案)과 부검(剖檢)으로 나뉜다.
검안은 시체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고,
부검은 해부를 통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말한다.
사망
원인,
사망
종류
언뜻 들으면 두 가지 용어가
비슷한 내용인 듯한데,
서로 다른
개념이다.
사망 원인은 의사의 진단명을
말한다.
(28쪽)
다시
부연설명하자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질병,
병적 상태 또는
손상’을 말한다.
(125쪽)
위암,
간암 등이 사망
원인이다.
추락사로 사망했으면 그것이 사망
원인이다.
사망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다.
자연사와
외인사.
즉 법률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28쪽,
128쪽)
자연사는 병사를
말하고,
외인사는 외적 원인에 의한 사망을
말한다.
사망이 되면 어떤
일이?
사람이 사망하거나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축 늘어진다.
몸 속 근육도
마찬가지다.
사망하게 되면 항문을 조이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변이 나오게 되고,
남성의 경우에는 정액이 나오는
수도 있다.
(80쪽)
우리나라 자살의
특징 (184쪽)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노인 자살의
급등,
젊은 여성의 높은
자살률,
가족 동반
자살,
대중매체의 높은 자살
보도.
이밖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내용을 만날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우리가 죽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엇일까?
이를 잘 드러내는 문장 하나를
골라보았다.
예전에 흔히들 죽음을 집에서
맞이했지만,
이제는 죽으러 병원에
간다.
그 이유가
무얼까?
<우리 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죽음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그래서 죽음을 우리의 삶으로부터
떨어뜨려놓으려 하는 것이다.
즉,
죽음은 병원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타자화 시키고,
우리는 죽음과 거리두기를 통해
조금더 죽음으로부터 안전한 삶의 공간에 남아 있고자 하는 것이다.>(146-147쪽)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런
생각을 바꾸려면 이런 문장,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불멸할 수 없는,
언젠가는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점이다.>
(201쪽)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렇게
많고, 다양할 줄은 몰랐다.
하기야 죽음은 우리에게 가까운
것이지만 일부러 외면해 왔던 것이니 그럴만하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의 부제처럼 적어
놓은 말,
<‘죽음’
강의>
들어야 한다.
이 책으로 듣는 '죽음' 강의 들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