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인데,
부제는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이다.
일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
Shibusawa
Eiichi
의
자서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시부사와 에이이치 Shibusawa
Eiichi’
그는
누구인가?
일단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해서 인터넷에서 간단한 그의
약력을 찾아보았다.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사업가,
은행가로 메이지시대 정부관리로
있으면서 개혁정책을 수립하고 제일국립은행과 시부사와회사를 설립하여 일본 근대경제를 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메이지 시대와 다이쇼 시대 초기의 대장성 관료이자
실업가이다.
일본 제1국립은행이나 오지 제지·일본 우선·도쿄 증권거래소 등 많고 다양한 기업의 설립과 경영에
관련돼,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러니 사업가요 또한 경제 관료로
그의 경력을 요약할 수 있다.
그럼 활동
시대는?
1840년 출생인데,
일본의 역사에서
1854년 3월 미국과 화친 조약을 맺어 개항을
했으니,
그 때 그의 나이
14세 때다.
일본 역사에서 막부가
무너지고,
개항을 하고,
막부 정부가
무너지고,
유신 시대가
- 우리나라의 유신 정권이 아니다
- 들어서는 게 이 책의 시대
배경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린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생애 중에 청년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 역사에
있어서,
막부 말기와 유신기라는 격동기를
청년 에이이치가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대장성의 관리직을
사직하는 시점에서 끝이 난다.
대장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던
시절을 청년기라고 할 수 있을까?
해서 연보를
찾아보니,
그가 대장성에서 사직할 때의
나이가 33세였다.
그러니 청년이라고 해도 무방한
시기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목차의 항목에 그의 연보를
참조하여 해당 항목의 시기에 나이를 적어 보았다.
1.
청년
시부사와 ?
뜻을 펼칠
줄도,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
2.
막부의
신하가 되다 -
우연한 계기를 커다란 기회로
:
24세
3.
유럽에
가다 -
더 넓은 세계와의 조우
:
27세
4.
망국의
신하에서 신정부의 관리로 -
국가 건설을 위한 결심
:
29세
5.
일본의
제도를 개혁하다 -
부강한 나라를 위한 분투 :
33세
책 제목에 일본의 설계자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의 무엇을 설계했다는
말인가?
저자는 메이지 신정부에서 대장성
관료로 일하면서 일본의 조세,
화폐,
은행,
회계 등을
개혁했다.
대장성에서 퇴직한
이후에는,
철도,
가스,
전등,
방직회사 등
500여 개의 기업을 세웠다 한다.
그 정도면 일본의 설계자라는 말이 지나친 것이
아니다
배울 것이 많다
?
이런
것, 진짜
알아두어야
저자의 독서에 관한 대목에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저자가 어린 시절에
오다카선생으로부터 배울 때의 이야기다.
선생은 독서 방법을
수많은
책을 통독시켜서,
자연스럽게 힘을 기르게 한
다음,
여기는 이런
의미,
여기는 이런 뜻이다라는 식으로
스스로 터득하는 방법으로 가르쳤다.
그러단 어느
날,
책이 재밌게 느껴져 이를 말했더니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아주 좋아,
독서에 탄력이 붙으려면 읽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좋아.
어차피 사서오경을 정성 들여 읽어
머릿속에 집어넣어 봤자 진짜 내 것이 되어 효과를 보는 건 점점 나이를 먹어 세상사를 겪고 되고 나서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
아무거라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을
맘 잡고 읽기만 하면 언젠가 탄력이 붙어서 ..
..도 읽을 수 있게
되고.....”(27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에이이치의 청년기까지를
다룬 구술 자서전이다.
거물 경제인으로서 일본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시기에 대해서는 다른 책이 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 자서전』)
이 책의 구술 경위가
재미있다.
지나온 세월이 잊혀지지
않는데,
<얼마 전부터 친척들이
청하는 대로 비오는 밤에 심심풀이로 지나온 이야기를 했다.
그것을 옆에서 받아 적어 놓은
것이 어느새 많아졌다. ...
그것을 책으로
만들었다.>
(16쪽)
비오는 날에 이야기 한 것이라
해서 이 책의 제목(원제)이 『비오는 날 밤의 이야기(雨夜譚)』이다.
관계와 경제계를
거치고,
여유 있게 자기의 생을 돌아보고
있는 저자의 삶,
부럽다.
우리나라에는 누가
있을까,
저자와 같은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