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 - 청소년을 위한 정치의 역사
김래주 지음, 조원빈 감수 / 북네스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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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정치이야기>

 

 

학생의 날이 언제인지 기억하시나요? 11월 3일이 바로 학생의 날이랍니다. 법정 공휴일이 아니면 어떤 날인지도 모르고 휘리릭 지나쳐버리기 쉽죠. 학생을 어린이처럼 최고로 생각해 주라는 의미가 아닌가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설명을 해주고 싶어요. 일제강점기 일제에 항거해서 광주학생을이 일으킨 운동이  바로 1929년 11월 3일이고 이 날을  학생의 날 기념일로 지정한 거라고 해요. 지금 10대는 대입을 위해 책상에만 앉아있는 아이들, 어른의 지도에 따라가는 아이들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학생은 우리 역사에서 오랜동안 큰 일에 앞장 섰던 세대랍니다. 4.19혁명이나 광중민주화운동, 6월민주화운동 등등. 그래서 저자는 십대를 위한 정치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게 아닌가 싶네요.

 

정치는 과연 언제부터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비난 십대의 청소년 뿐 아니라 정치에대해서 잘 모르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저 역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적을 즐겨 읽는 부모랍니다. 성인 대상의 어려운 책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청소년 인문학서적의 장점인 거 같아요.

 

정치의 시작은 바로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그 필요성이 대두된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부족국가의 형태에서 군장국가를 형성하게 되죠. 그러다가 제왕이 곧 국가인 시대가 옵니다. 우리가 말하는 왕이 다스리는 국가의 대부분이 제왕국가의 양상을 띠고 있게 되는 거랍니다. 책에서는 시야를 넓혀 유네스코 유산인 고인돌과 군장국가를 연관짓거나 로마 시대의 도시국가 형태에서 근대 시민사회의 형태를 찾아보는 눈도 키워준답니다. 제왕이 국가이던 시대를 지나 중세 유럽은 영주기 지배하는 봉건사회로 넘어가게 되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치적 희생양을 찾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마녀사냥이라는 사실 , 오늘 날 민주주의의 뿌리가 된 것은 바로 프랑스와 영국의 시민혁명이었다는 것 등등 시민혁명으로 찾은 주권정치의 과정도 자연스럽게 익히기 된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것은 나라마다 다른 민주주의의 형태라는 거죠.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 그러나 형태는 하나가 아니랍니다. 미국식 민주주의 영국식 민주주의 등 나라마다 다른 민주주의 형태가 있답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두 가지 축이 바로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와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죠? 바로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서 재미있더군요.

 

이 외에도 정치 위에 종교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들의 이야기,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나 공산국가의 형태를 지닌 나라의 특징과 차이점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대부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시야는 많이 바뀌지 않는게 보통이랍니다. 모두 우물안 개구리가되지 않으려 하나 갇혀있는 시야와 사고가 많은 건 사실이죠. 우리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치 형태의 국가를 시대와 나라별로 보여주고 설명하는 손쉬운 정치이야기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더 넓은 세상을 받아들이고 알아가는 단계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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