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한 환생교육이
있다면~>
만약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어?라는 질문은 해도 어떤 동물로 태어나고 싶어?라는 질문은 들어본 일이 없으시죠? 만약에 동물들끼리 다시
태어난다면 넌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니?라고 한다면 동물들은 예스를 할까요? 아니면 노를 할까요?
엘렌심은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지금은 고양이 한마리와 LA근처에서 살고 이싸독 해요. <고양이 낸시>로 잘알려진 고양이책 작가 엘렌 심. 이번에는
동물들의 환생학교라는 독특한 주제를 들고 찾아왔답니다. 네이버에 이미 연재 중인 웹툰이 북폴리오에서 책으로 나왔답니다.
우선 엘렌 심만의
독특한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겠죠. 너무 획일적이고 단단한 선 대신 자유로운 느낌의 선이 마음에 드는
그림이에요. <환생동물학교>라는 작품에서 엘렌 심은 또 어떤 상상력을 발휘할까요?
사실 제목만으로느
동물환생학교? 뭔가 다시 태어나는 의미는 있지만 언뜻 생각나는게 많지는 않았답니다. 그러나 목차를 보고 그리고 첫 장을 읽는 순간, 아~하고
알아차리게 되죠.

착한 사람이 다음
생에 착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거라면...착한 동물들은 다음 생에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걸까요? 엘렌 심의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된
<환생동물학교>는 죽은 뒤에 착한 동물들만 모인다는 <환생동물학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너무너무 착한 동물들
환생동물학교에 모여서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날 준비를 한다는게 이 책의 내용이에요.

동물과 사람의
차이에서 모든 스토리가 짜였을 듯한 내용들, 동물이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우는 과정에서 좋기만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모두 인간의 거만한
발상이에요. 동물들 중에는 사람이 되기 두려워하거나 혹은 주인을 홀로 놔두고 가는게 너무너무 슬프고 싫은 동물도 있고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
행복이 꽉 차 있지는 않답니다.

동물의 왕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 동물의 입장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게 된답니다. 아직 사람이 되기 전이라서 그런가? 약게
생각하거나 이익을 따지려는 마음이 없어서 너무 순수하게 생각되네요.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해서 이런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지~ 정말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상해주는 작가인 듯해요. 초보선생님과 주인을 그리워 하는 동물 친구들이 가득한 환생동물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