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맑음 - 일본 아이노시마 고양이섬 사진집
하미 지음 / 반정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 아이노시마 고양이 섬의 고양이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를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아요. 집에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고양이들의 번식력이 높아서 밤마다 우는 고양이를 미워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고양이들의 먹이를 남들 눈을 피해서 주거나 추운 겨울이면 죽기도 하는 냥이들을 너무 안타깝게 보살피는 이도 있답니다. 고양이들에게 맑은 날은 언제 올까요?

 

고양이들이 많이 사는 섬으로 작은 어촌마을 낚시꾼들이 찾던 곳에 고양이들이 많이 살면서 애묘인들이 많이 찾는 아이노시마. 이곳을 처음 찾는 애묘인들은 어떤 상상을 할까요? 하루와 미루의 집사인 작가 하미도 많은 기대를 했었던 거 같아요. 책에는 고양이들의 이쁜 모습을 많이 담았지만 실상은 피부병이나 눈병이 난 고양이도 있고 너무 개체수가 많고 주민들은 무심해서 방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해요. 그러나 인간의 개입이 가장 적은게 어쩌면 고양이들에게는 가장 맑은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봐요.

 

냥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담겼을까 무척 궁금했답니다. 사실 전 국내 작가의 냥이 사진집만 주로 봤기 때문이죠. 일본의 후쿠오카의 작은 섬 아이노시마에 사는 냥이들은 국내의 냥이들과 모습이 다르기는 하네요. 비슷한 듯 하지만 조금은 다른 외모가 보이네요. 그래도 고양이들의 습성은 그대로네요. 익숙한 그루밍자세, 식빵자세 등등 ...사람들과 함께 평안하게  사는 아이노시마 고양이섬의 고양이 모습이 조금은 행복해 보이는 사진집이었습니다.  유명한 일본의 아이노시마는 일명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고양이가 얼마나 많으면 그렇게 불리까요? 한편으로는 고양이가 많아서 고양이 천국이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고양이가 많아서 많은 만큼 흔해서 귀여움을 받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공존하네요.

 

 

냥이들이 오늘도 맑게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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