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감각 - 아이와 교감하고 싶은 부모에게 필요한
백종화 지음 / 청림Life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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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교감하고 싶은 부모에게 필요한 육아감각>

 

 

부모가 된다는 것은 생물학적인 의미만 갖는게 아니라는 걸 절감하게 되는 건 역시 육아를 경험하면서였다. 머리로 생각한 것과 실제로 하게 되면 다른게 얼마나 많은 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우게 되는 걸 정말 부인할 수 없다. 예전에는 몰라서 혹은 정보가 없어서 실수를 했다지만 요즘은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은 없다. 단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해야 하는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모 방송에서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떼를  쓰거나 이상한 돌발행동을 해서 부모가 두 손 두 발 다 들게 하는 아이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럴 때 전문가가 나타나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정말 별것도 아닌 반응으로 아이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게 되는 경우를 본다. 이럴 때면 전문가가 무슨 마법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만큼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채면서 적절하게 교감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육아는 그냥 시간이 흘러서 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아는 만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SBS<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육아전문가 백종화 교수의 0-7세 부모에게 필요한 <육아감각> 이 책은 특징적인 게 바로 부모와 자식의 교감을 하는 방법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방법을 이미 제시된 것이기도 하지만 개월수에 맞는 아이 발달과정을 알려주고 이때 필요한 놀이와 감각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서 얻어지는 인성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는 저자의 집필서라고 하겠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반응 예시문을 보면 당황하게 되는 면도 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한다는데 자신의 짧고 간단명료한 말투가 아이에게는 차갑게 들리거나 화난 것처럼 보이게 되니 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에는 아이와 눈도 마주치고 웃어주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쳐다보지도 않고 말로만 전달하는데 익숙해지기도 한다. 대화는 교감은 언어로만 되는게 아니라 눈과 귀, 그리고 스킨십을 통해서 훨씬 많이 전달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는 책이다.

 

개월수에 맞는 발달과정을 통해서 아이에게 맞는 눈높이 반응법, 놀이법, 그리고 대화하고 반응하는 요령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다. 육아에 지쳐서 아이를 멍하니 바라보거나 이제는 말 좀 알아듣는다 싶어서 어른들 대하듯이 말하였던 경험이 있는 부모들 모두에게 교감을 통한 육아감각에 대한  도움을 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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