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탐험 신기한 동식물을 찾아서
QA인터내셔널 글.그림, 이희정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정말 강추하고 싶은 생생한 탐험 책을 만났다.

처음에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고민고민 하면서 말머리를 꼼꼼하게 보았다.

지구상에 ?어져 있는 수많은 동식물에 대한 생생하고 놀라운 정보를 시공간을 넘어서

수수께끼를 푸는 모험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책의 앞머리에 34번까지의 번호가 매겨진 세계지도를 만나게 된다.

이 번호의 정확한 지명과 연관되는 페이지가 하단에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가운데 박스 안에는 수수께끼 문제가 주어져 있다.

수수께끼 사냥을 떠나기 위해서는 수수께끼를 풀기위한 번호를 지도상에서 찾고

이 번호에 맞는 지명과 페이지를 확인하고 책을 읽어나가야 한다.

한 마디로 순차적으로 책읽기는 no.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제시된 순서대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수수께끼를 풀기위해서는 지도상에서 번호를 확인하고 하단에서 지명과 페이지를 확인해야하는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세계지도 보는 법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마지막에 주어지는 힌트에 맞는 답을 찾아서 알맞은 알파벳을 조합해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이 교육용 컨텐츠와 학습교재를 출간하는 캐나타 최고의 출판사인  QA인터내셔날에서 만든 것을 안다면 수수께끼가 알파벳으로 풀린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마치 탐험대의 일원이 되어서 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모험을 같이 한다는 느낌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지속된다. 우선 탐험하게 되는 장소로 가게되면 이야기의 시작이 탐험대원의 눈에 비친 어떤 특이한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상황전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이 정체불명의 동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키박스를 통한 세부적인 설명이 진행된다.풍부한 사진과 그림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1934년 넌서치 섬, 버뮤다 제도에서는 무시무시한 두 눈이 독자를 노려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심해에 살고 있는 생물이었다. 턱뼈가 발달된 바이퍼피시, 도깨비 아귀.바다의 괴물이라 불리는 16m나 되는 대왕오징어...심해에 살고 있는 이 생물들은 몸에서 특수한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스스로 빛을 낸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세쿼이아인 제너럴 셔먼,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더 오래된 세계 최고령 나무 므두셀라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신기하고 흥미로운 동식물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담겨있다. 순차적으로 읽는다면 이 책을 읽는 참맛을 모를 것 같다 . 수수께끼를 푸는 맛에 책읽는 재미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마지막에는 동물기네스 북, 린네의 분류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수께끼의 정답이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난 동식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환경문제와 연관해서 약간씩 언급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된다. 상식은 풍부하고 아는 재미가 있지만 여기에  지구상의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는 것도 필요했다고 본다.

이런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학년을 상관않고 이 책 한 권을 쥐어주면 책이 마르고 닳도록 들여다보면서 읽게 될 것 같다. 동식물에 관심없는 고학년 여자아이들도 넘어갈 만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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