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한 그릇 - 따라 하고 싶은 그 남자의 일상 속 레시피
김형준 지음 / 지콜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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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일상 속 레시피>

 

 

 

 
 

 

요리 관련 서적을 보면 레시피를 얻고 싶어서 보게 되는 경우가 보통이에요. 처음에 <그 남자의 한 그릇>이라는 제목만 보고 남자가 차리를 밥상 레시피겠구나. 이것저것 많은 게 아니라 한그릇 요리를 하겠구나 정도 생각했어요. 제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레시피만 얻으려고 하던 것과는 달리 저자의 일상 속 모습도 담고 있어서 레시피가 담긴 에세이를 보는 듯했어요.

 

시골에서 자라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 남자의 10년차 요리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담겨 있네요.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정말 다양한 요리를 하고 sns에 올리면서 '쭌킴 테이블'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고 하네요.

책장을 펼치면 우선 와~하게 되는 사진들이 펼쳐진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이나 사진, 요리에도 두루 관심이 많은 그 남자는 아무래도 플레이팅에서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듯하네요. 이 책에 나오는 요리나 일상 사진 보는 것도 큰 재미랍니다.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일러두기에서도 그 남자의 세심함을 엿볼 수가 있어요. 요리할 때 뭐가 필요할까 싶을 때 있죠. 특히 자주 하던 요리가 아닌 경우 사놓지 않은 재료나 기구 등이 있는데 여기서 참고할 게 많네요. 그리고 알아두면 쉬운 요리 용어도 소개하고 있어요. 베이스팅, 레스팅, 시어링 등등 어디선가 들어봄직한데 잘 모르는 용어를 여기서 배우게 되네요. 모두 스테이크나 양식, 이탈리아 요리를 할 때 많이 사용하게 되는 듯해요.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잘 하지 않는 저로써는 치즈에 매우 약한데 파마산, 파다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나 향신료에 대한 팁도 알려줘서 좋았어요.

 

레시피의 구성을 보면 에세이 느낌이 온답니다. 여유로운 하루를 위한 브런치, 퇴근 후 맥주 한 잔, 그리운 엄마 음식,나에게 주는 선물, 사랑하는 연인에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 햇살 좋은 날의 피크닉~ 어때요? 멋진 일상 사진과 함께 그 남자의 소소한 이야기도 들으면서 요리하는 법까지 배우니 좋네요.

과정이 너무 복잡하거나 힘든 요리는 없는 거 같아요.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파스타나 리조또가 많고 재료를 썰어서 플레이팅과 소스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요리도 배울 수 있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심플 칵테일에 대한 레시피는 완전 그 남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레시피랍니다.

 

기분 좋은 요리, 간단하면서도 기분 좋은 요리, 그 남자의 한 그릇 레시피에서 얻을 수 있네요. 병에 든 소스만 사서 했던 파스타도 그 남자의 요리법을 따라서 멋지게 해보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나도 일상의 멋진 사진을 많이 담아봐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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