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탐험 킹피셔 지식 탐험 시리즈 1
캐롤라인 해리스 지음, 이주희 옮김, 차유미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킹피셔 시리즈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이번에 날씨탐험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사진자료가 아주 풍부하다는 것이다.

사실적이고 화려한 사진과 더불어 책 사이에는 접이식 페이지와 필름이 있어서 앞뒤로 넘기면서 변화되는 날씨 상황도 실감나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최초의 폭풍 추적 전문가인 워런 페이들리와 함께 폭풍의 뒤를 따라가면서 날씨를 탐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장을 넘기면서 만나게 되는 달라지는 날씨의 상황과 긴박함이 묻어난 간결하고 정확한 글은 보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마치 [토네이도]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서 따라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책을 접하기 전에는 날씨의 상황과 원리에 대한 설명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지구상에서 날씨의 변화와 어떤 지역인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사진과 글이 더 많다 .다시 말하면 날씨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보다는 지구상에서 여러가지 날씨가 미치는 영향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모두 세가지 부분으로 날씨에 대한 설명을 한다.

물이 날씨를 바꾸어요/거친 폭풍의 세계/산불과 눈사태.

이 중에서 날씨를 바꾸는 연료가 되는 것은 바로 물이라는 설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흔히 아이에게 물의 순환에 의해서 구름이 형성되고 비가 내리고..증발이 어떻고 응결이 어떻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세세한 원리보다는 물이 원인이 되어서 구름이 형성되고 보잘것 없는 작은 구름에서도 폭풍우를 동반하는 거대한 토네이도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고도에 따른 다양한 구름의 모습이 나온 사진은 아이와 다양한 구름의 세계를 경험하게도 해 준다.

아무래도 날씨를 설명하면서 좋은 날씨보다는 벼락, 홍수, 엘리뇨, 허리케인, 토네이도, 가뭄과 산불 등을 다루게 된다. 너무 선명한 사진자료로 이런 재해를 겪기 전과 후의 모습이 너무도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보고 아이는 인간의 힘보다 거대한 자연의 힘을 간접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용어 설명이 아쉽다 싶었는데 책의 뒷부분에 간단하게 용어 설명이 되어있다. 미리 용어에 대한 인지를 한 후에 책을 읽는 것이 용이할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외국에서 만들어진  책이라서 그런지 우리 나라 기상변화의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풀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간에 엘리뇨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이런 엘리뇨 현상이 왜 생기는지까지 언급해 주었다면 환경보존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생각할 수 있지않았을까 싶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부모님들이 다 하겠지만 환경보존에 대한 부분을 좀더 다루면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날씨변화에 대해서 아이들도 충분히 알 수 있고 환경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말이다.

다른 책에 비해서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자료가 풍부하다는 강점으로 저학년을 비롯한 고학년 모두에게 읽을만한 도서가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