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발랄 냥이 네 마음
이해해^^>

언젠가부터 고양이
강아지에 대한 에세이가 참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사실 저는 동물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책을 보게 되면 쿨하게 "귀엽네~" 한마디
남길 뿐이었죠. 그런데 동생 집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참 많이 달라졌답니다.
집에서 키우는 냥이는
러시안블루로 이름은 봉쿠레에요.원피스를 너무 좋아해서 붙여준 이름이랍니다. 냥이를 키우기 전과 키운 후는 동물을 대하는 마음이 완전히 달라진 거
같아요. 객관적으로 동물을 대하다가 주관적이 되었다고 할까요? 개인적인 마음,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는
고양이들의 똥꼬발랄한 일상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네요.
"고양이가
왔고
인생이
달라졌고
생각이
많아졌다"
책에 나와있는 이
문구가 얼마나 동감이 되는지~~

고양이들의 집
'다래나무집' 이름도 너무 정겹게 느껴져요. 다래나무집의 고양이들이 함께 한 세월이 4년이라고하네요. 고양이들이 다래나무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사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면 어딘가?궁금한 생각이 들어요. 어딘지만 알면 한번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 아마 모두 할 거 같아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냥이아빠의 고백에 집중하게 되었답니다. 간혹 방송을 타고나면 모두가 응원해주는 건 아니라고 말이죠. 길냥이를 보호하는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도 적잖이 있고 좋은 종의 냥이는 훔쳐 가기도 한다는 말이죠. 다래나무집 고양이들이 그냥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지면서 나
역시 다래나무집이 어딘가 궁금해하는 대신 그저 이 책을 행복하게 읽자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차도에서 구조되어
다래나무집에 오게 된 작은 고양이 오디, 앵두, 살구
이 녀석들이 박스에서
쳐다보고 있는 아기 때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개인적으로 저도 아내의 사랑을 받고 있따는 오디에게 애정이 간다는~~몸 위에 무엇을 놔도
가만히 있고 사람들과 놀아도 주고, 귀찮게 달려드는 녀석들에게 적당히 당해도 주고^^

고양이들의 사진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데 저자가 알맞은 문구를 써 넣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 거 같아요 .그리고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나라별로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다르구나 하는 걸 조금 알 수도 있었어요.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다래나무집 고양이들의 똥꼬발랄한 일상을 접하며서 흐뭇했답니다. 우리집 봉쿠레도 이 책의 고양이들 보면서 좋아할까요? 너무 겁이 많고 혼자 지내서
낯가림이 심한 봉쿠레, 다래나무집 고양이들처럼 어울려서 지내면 더좋을텐데 하는 미안함도 들더라구요. 대신 더 많이 사랑하고 이뻐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