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정윤경 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현명한 부모를 위한 대화법 전수>

 

 

얼만전에 참 재미있게 본 단편 드라마 한편이 있어요. 여주인공이 어려서부터 싸우는 부모 밑에서 늘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는 말을 듣고 살았답니다. 어려서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철이 들어도 계속 되는 그 말에 결국 가족과 단절하고 타인과도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는 이야기였어요. 어른이 되어서 사회성은 대부분 가족과의 관계 특히 어린시절에 많이 형성되는 거 같아요.

 

우리도 아이를 키우면서 참 하지 말았어야 할 말들, 혹은 그 때에 참 어울리지 못한 말들을 했던 거 같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 안 될 때가 있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참 학습이 부족하다고도 느꼈답니다. 누군가 그랬죠?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학습도 필요하다고 말이에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교육도 참 필요한 부분이라고 많이 느꼈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육아를 공부와 연관하는 경우가 많아서 참 안타까워요.  사실 육아에서 공부를 위한 교육학습보다 인성을 위한 학습, 사람과의 사이에서 올바르게 성장하는 연습이 가장 필요한데 말이에요. 이번 책에서 부모교육을 위한 속이 뻥 뚫리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EBS생방송 부모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정윤경 교수의 대화 솔루션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부제가 참 재미있어요.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어른들에게는 다 보이고 이렇게 하면 될 텐데 하는데 아이들에게는 그게 보이지 않기도 하고 고집도 있고 혹은 주눅이 들기도 하고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참 많죠. 부모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을 딱 그대로 대변하는 부제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상당히 두꺼운 책이랍니다. 447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니까요. 이 책에는 같은 말이아도 어떻게 대화를 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지 마음을 열어주는 204가지 가족대화법이 소개되었답니다.

 

연령을 2-5세(유아기),6-10세(아동기),11-15세(청소년기)로 구분하여 372가지 대화법을 소개해요. 그리고 재미난 건 그 다음에  아이 양육을 위한 부부의 공감대화법이나 싱글부모를 위한 대화법도 소개된다는 점이에요. 이제는 일방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말하는 방석이 아닌 대화법의 중요성은 물론 양육을 부모 공동의 일이라고 보편적 인식이 되면서 아이를 중심에 두고 부부가 하는 대화의 중요성과 싱글부모의 자녀와의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게 변화된 모습처럼 보이더라구요.

 

 

 

 

연령별 특징에 따라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눈높이를 맞춰서 대화를 하는지 대화의 예를 통해서 알아보는게 이 책의 장점이자 재미랍니다. 나도 이랬는데~~하면서 공감을 하고 대화법에 마음을 맞춰가게 되네요. 부모교육서도 점점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진화되는 듯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는 대화법을 위한 참고서로 하나씩 장만하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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