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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
김수영 지음, 조혜승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마법카페 누구나 찾을 수
있었으면>
여행가이면서 작가, 뮤지션, 발리우드 배우
등등 직업이 열 개가 넘는 사람 보셨나요? 처음 김수영씨의 글을 대하고 이렇게 많은 일을 어떻게 하면서 살까 정말 궁금했어요. 하고 싶은 일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씩 이뤄가는 걸로 유명한 김수영 작가가 아이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하는 이야기를 해줄까 궁금했답니다.
조혜승 님의 몽환적인 그림과 정말 잘 어울려요.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도 전에 성적때문에
학원을 다녀야 하는 우리 아이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갖는 게 정석 코스인 것처럼 되어버린 아이들. 이 책의 나디아 역시 떨어진 수학
때문에 다니기 싫은 학원을 다닌답니다. 그러다 초록눈의 신비로운 고양이를 따라 가게 된 곳이 바로 "꿈꾸는 지구"랍니다. 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

그곳에서 꿈부자인 언니를 만나게 된 나디아는
언니와 이야기를 하면서 끌리게 되죠. 왕따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언니가 꿈 부자가 되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매혹되면서 나디아는
언니처럼 꿈을 이루고 싶이 마음이 들죠. 그래서 일주일 동안 언니가 내준 꿈을 이루는 숙제를 하기로 한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에 한가지씩 자신의
마음을 문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꿈 요리를 하는 듯 꿈의 레시피를 정하고 요리하면서 이뤄가는 일정이 너무도 쉬워보이는데 우린
그걸 놓치고 산다 싶어요. 너무 막연하게 큰 미래, 큰 꿈만 이야기하는 실수를 범하는 거 같아요.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나디아가 하나씩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답니다.
꿈꾸는 지구를 찾아갈 때마다 한가지씩 맛보게
되는 특이한 세계 요리를 먹어보는 재미도 있어요. 음식을 음미하고 상상을 하는 나디아를 통해서 아이들도 미래에 꿈을 이루는 자신을 꿈꾸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의 뒤에는 꿈꾸는 지구에서 만들어 준
음식의 레시피가 나온답니다. 아마 집에서 한번씩 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책 읽는 아이들에게 선물이 될 만한 꿈을 이뤄주는 마법카드도
부록으로 있어요. 카드가 필요할 때 한장씩 꺼내보는 재미가 있을 듯해요.

작가의 모습을 마법 카페 주인공에 투영해서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솔직하게 담아내서 더 좋았어요.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미래
설계를 위해 강남의 유명 컨설팅 학원을 찾아가는 대신이런 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를 찾아갈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