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500년 역사의 뿌리 종묘 - 역사가 보이는 답사 시리즈 1
고문준 지음, 정성화 그림, 최연창 사진 / 열린박물관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 나라의 많은 문화유산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이런 질문에는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내 것이면서 많이 알지 못하고 그 참뜻을 모른다는 창피함 때문이다.

학교에서 사회나 역사시간에 시험에 나온다고 외웠던 것이나

얼핏 스치듯 들은 기억이 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결정적인 영향은 역시 아이들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알게해주고 싶은데 그 전에

먼저 내가 정확히 알고 느껴야 아이들에게 진정한 우리것에 대한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아이와 함께 엄마도 같이 성장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본격적으로 다니지는 않았지만 선행작업으로

먼저 우리 문화에 대한 답사시리즈에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

 

열린 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가 보이는 답사 시리즈의 제 1권은

서울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종묘이다.

본책과 워크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본책에 대한 내용을 학습한 후에

워크북을 통해 점검하는 형태를 취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궁궐지키미로 활동하셨던 지은이 고문준 선생님은

먼저 종묘의 정확한 의미와 궁궐과의 차이를 설명해 주시면서

종묘를 직접 답사하는 형식으로 코스를 정하여 부분 부분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고 있다.

종묘는 조선의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1995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은 2001년에 세계 무형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유교 국가였던 조선에서는 효가 중시되었고

그래서 나라의 임금이 조선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절차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되었고

모든 백성에게 효를 실천하는 본보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종묘외에도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사직이 있었는데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종묘, 서쪽에는 사직단을 세워서

종묘 대제와 사직 대제를 지내면서 나라의 발전을 염원했던 것이다.

텔레비전 사극을 보면서 그리도 수없이 나오던 "전하,종묘와 사직을 생각하소서."했던

신하들의 말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었다.

이 외에도 임란이 끝난 후에 가장 먼저 불타 버린 종묘를 재건한 광해군은

폐위됨으로써 종묘에 신주가 모셔지지 않은 이야기부터 왕이 지내는 궁궐과

역대 왕의 신주가 모셔지는 종묘와의 차이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제 1장의 종묘의 역사 부분에서 충분히 들을 수 있다.

제 2장에서는 실제로 종묘를 답사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답사를 할 경우 이 부분을 지침삼아서 돌아보고 설명을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왕이나 왕비도 꼭 종묘의 앞에서는 내려서 걸어야 했던 곳인 하마비부터 시작해서

외대문, 중지당, 공민왕 신당, 어숙실, 정전, 공신당 칠사당, 정전 약공청, 영녕전, 종묘 뒤 숲길로

이르기 까지 각 장소에 담긴 의미를 하나하나 집어 볼 수가 있다.

 

무엇보다 사진자료가 풍부하고 팁을 통해서 얻는 역사적 상식도 재미나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는 종묘답사 지도가 실려 있어서

이 부분을 참고 삼아 읽으면서 찾아보고 실제로 답사하는 경우 보면서 가도 좋겠다.

이렇게 책을 읽은 후에는 워크북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정리 점검해 볼 수 있다.

워크북에서는 재미난 문제를 통해서 종묘에 대한 상식을 점검하고

직접 답사지에서 찍은 사진이나 티켓을 붙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이 워크북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스크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박겉핥기 식이 아니라 상세하게 우리 종묘에 대한 학습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자료를 읽고나서 종묘로 답사여행을 떠나지 않을 부모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모두 우리 역사 바로알기, 자세히 알기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열린 박물관에서 역사가 보이는 답사시리즈로 출간될 다음 도서에 거는 기대도 한 ?커진다.

 

한 권보다 셋트로 본책과 워크북을 다 구입하는 것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한데

워크북과 본책의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아쉽다.

본책에 부록으로 갈라서 쓸 수 있는 워크북을 구성해서

좀더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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