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또 하나의 변칙>
사랑이라는 주제는 사람들 사이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어떤 이에게는 무조건적인 배푸는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나와
같아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람이 다르듯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 또한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하다.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내가 다가오면 이해보다는 가슴이 먼저 상처받고 반응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국과 유럽을 사로잡을 '마약작가' 콜린 후보가 선보이는 <노트북>과 <그레이> 사이.....
책에 쓰여진 문구가 눈에 뜨인다. 마약작가라는 수식어도 그렇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봤을 법한 로멘스 영화 <노트북>과
<그레이> 너무도 사랑의 방식이 다른 두 영화의 중간이라니?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두 영화를 봤던 사람들은 아마도 가슴이
쿵쾅거리지나 않을까?

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기적인 사랑의 이야기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남녀가 사랑하는 방식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말이다.
음..개인적으로는 야한 장면이 나오는 소설을 오랜만에 읽게 되어서 다소 당황하면서도 호기심어리게 봤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간호학도 범생이 테이트가 오빠집에 얹혀 살게 되는 일일부터 무슨 일인지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오빠의 친구이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비행조종사이고 과거사가 있는 남자 마일스와 마주쳐 버린거. 그것도 모성애를 자극할만하게 술에 취해서 인사불성으로 있는 묘한 분위기의 남자와
마주쳐 버린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여자 주인공이 금사빠의 전형인 듯 남자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본인은 다소 부정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관심을 갖고 있는데 오빠친구인 마일스
역시 테이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 이정도면 둘이 사귀는건 분명한데 그런데 사귀는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조건부 연애? 요즘에는 드라마나 책에서도 이런 조건부 연애가 참 많이 등장한다.
일정정도 조건을 내세우고 계약연애를 하듯이 하지만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겠지...
현재의 사랑을 말하는 테이트는 마일스와 모든 걸 함께 하고 싶지만 6년 전 뼈아픈 과거가 있는 마일스는 사랑에 거리를 두고 육체적인
사랑만을 원할 뿐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봤던 스토리 전개인듯~
여기에 부모님의 결혼으로 둘을 남매가 될 위기까지~~어디서 많이 봤던 막장스토리 전개가 되는 듯한데
그래도 재미있다. 시청률이 오르는 드라마 이유가 있듯 이 소설도 둘 사이의 조건부 연애를 보면서 서로의 다른 대화법,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이야기를 오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엿보는게 한 재미를 더한다.

과거를 묻지 말라는 조건에는 호기심이 일지만
두번째 조건이 되어 버린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는 건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을 보는 듯하다.
어글리 러브~~
제목만큼 어글리하게 되어버린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데
읽기 시작하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버릴지 궁금해서 다 읽어버리고야 마는 야한소설임에는 틀림 없다. 왜 콜린 후버를 마약작가라고 하는지
첫작품에 간파해 버리고 말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