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자는 무적이다
후쿠모토 요코 지음, 김윤희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요리의 세계로 남자들을 초대해요>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이다. 이 말은 부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송에서도 요리하는 남자가 쉽게 등장하고 셰프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유교이념이 강하게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10년 전만해도 남편이 주방에 들어가서  설거지만 해도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지금은? 그랬다가는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게 될 것이다. 주방 뿐 아이나 가사 노동에 대해서도 남녀의 구분 없이 함께 나누어서 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요리는? 요리는 여자의 몫이라기 보다는 잘 하는 사람의 몫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저자는 그동안 3천명이 넘는  남자들을 요리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한다. 건설업체 컨설팅을 담다하던 저자가 일에만 몰두하고 가정에는 소홀한 남성들을 위해서 함께 요리하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한다 .

남성들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남자들을 요리의 세계로 초대하면서 궁극적으로 여성들의 행복을 바란다고 한다. 그래도 요리의 세계로 남성들을 초대했다는데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을 터.. 요리를 여자의 몫으로 생각한다거나 요리를 싫어하는 남자들이 요리를 펀안하게 생각하고 요리를 하면 좋은 점을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남성들을 위한 요리입문서인가 했는데 저자의 경험담이 주가 되는 책이다. 요리를 하는 남성이 일도 더 잘하고 쳬계적이라는 내용도 나와있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무슨 일이든 열정적인 사람이 두루두루 잘 하는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요리를 잘 하는 것보다 친숙하게 하는 것, 자주 하는 것도 요리와 친해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 요리하는 남자들에게는 하기 쉬운 요리를 자주 해볼 것을 권해주고 있다. 이건 역시 공감하는 말 중의 하나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남성을 상대로 하는 요리교실 '맨스키친'에서 소개되었을 법한 요리 레시피가 소개된다. 특징적인 것은 간단하고 따라하기 쉽도록 되었다는 점이다. 본문에서도 밝히듯이 쉽고 간단한 요리를 자주 하는 것이 요리와 친해지는 방법이니 소개되는 레시피도 그에 적합한 듯하다. 요리를 싫어하는 남자들이 이 책을 보고 그래 요리하자. 라고 하기는 힘들듯하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이 책을 읽고 동기부여가 조금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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