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 아이세움 자연학교 1
김은하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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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주말이면 여기저기 체험학습을 다니느라 바쁘게 지내는 편이다.

하늘공원도 이미 아이와 다녀와 본 곳이어서 과연 어떤 식으로 소개되는 지 궁금했다.

보통 생태공원에 견학을 가면 자원봉사자들이 설명을 해주시는 것을 들으면서

견학을 하게 되는데 좋은 말씀을 들어도 마땅히 나온 자료가 없어서 늘 안타까웠다.

하늘공원은 다른 공원과는 다른 특별한  형성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상당히 흥미있는 공원이 된다.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의 경우도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를 개발해서

지금의 억새가 뒤덮인 하늘공원을 조성하게된 배경을 이야기해 준다.

설명과 더불어 아름다운 유화그림들이 담겨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왜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많은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쓰레기로 뒤덮힌 산이니

토양에 수분이 넉넉하지 못해서 수분이 없어서 잘 견디는 억새를 심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하늘공원 위에 나무가 하나도 없는데

그 역시 나무의 뿌리가 흡수할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제목이야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지만 이 책에는 맹꽁이가 주인공은 아니다.

쓰레기 산이었던 하늘공원에 어떻게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맹꽁이와 같은 생물들이 이 공원에 찾아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악취가 뒤덮였던 그 쓰레기 산에

지금은 300종이 넘는 곤충들이 찾아와 살고있고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자라게 된 식물이 500종 가까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 같은 새들도 찾아오는

도심속의 생태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생명이 숨쉬는 이 공원의 밑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썩고 있고 그로 인해 생기는 생기는 매립가스를

항상 빼주어야 하는 시설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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