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로의 사찰에 대한 정보

나를 위한 사찰여행 55 -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지
유철상 글.사진 / 상상출판 / 2016년 4월

<여행지로의 사찰에 대한 정보>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힐링은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들이 있겠지만 사찰 여행을 하면서 얻는 느낌을 참 좋아한다. 사실 사찰을 접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역사 답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사찰답사를 포함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사찰은 종교를 떠나 꼭 알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를 위한 사찰여행은 상상출판의 대표가 저자라서 유독 관심이 갔다. 여행서를 많이 출간하고 있는 곳이니 어떤 여행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도 궁금했고 어떻게 풀어가는지도 관심이 갔다.

'마음을 위한 힐링 여행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것처럼 저자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여행지로 사찰을 꼽고 있다. 역사와 다른 여러가지 부제를 떠나 마음의 힐링을 위해.

목차를 살피면 총 6가지 주제로 사찰을 소개하고 있다. 유식, 마음, 수행, 인연, 여행, 힐링

이러한 주제로 소개되는 사찰은 모두 55개의 사찰이 소개되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사찰이 있는데 선별된 사찰은 어떤 곳인지 그 중에서 내가 가본 사찰은 얼마나 되는지 기억을 찾아본다.

사찰마다의 특징이 있는데 불교를 알면 조금 쉽게 이해ㄷ되는 곳도 있다. 불보종찰인 통도사는 쉽게 말하면 부처가 없고 대신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불보사찰이다. 그리고 가야산의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곳은 경전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는 법보사찰, 그리고 순천의 송광사는 유명한 스님을 배출했따 하여 승보사찰로 유명하다 . 이렇게 세 곳을 우리나라의 3보사찰이라고 부른다. 들어도 들어도 자꾸 잊게 되더니 책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잘 기억에 남는다.

사찰마다의 특징이 있다. 어떤 곳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꼭 한번 템플스테이를 할 만한 곳으로 추천되기도 한다. 새벽에 스님들이 법고를 치면서 아침을 여는 모습도 늘 책으로만 접하게 되는데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이런 의식도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사찰에 대한 세세한 소개가 되기 보다는 저자가 사찰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상을 중심으로 소개되는 편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필요한 정보도 담고 있다. 한번 다녀왔던 사찰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면 기억을 더듬으면서 저자의 소개를 공유할 수 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사찰의 경우는 막연하게 들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사찰의 모습이 담긴 가람배치라던가 혹은 사진자료가 좀더 많이 담기면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해서도 다가갈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한다.

 얼마전 봄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도심 속의 사찰인 봉은사와 길상사를 다녀왔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사찰은 마음의 쉼터가 되어 주는 듯하다. 특히 길상사에는 백석시인과 길상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봄의 꽃에 담긴 의미가 더해지는 듯도 하다. 홍매화를 보러 오랜만에 들린 봉은사에서 시간이 지나버려 훌쩍 때를 놓쳐버린 아쉬움을 만나면서 인생의 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을 보면서 조금만 더 시간을 내서 예전에 다녔던 사찰을 하나씩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