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열도는 왜 후진하는가 - 반 글로벌 사회 정치 문화
이만희 지음 / 인간사랑 / 2016년 3월
평점 :
<일본의 후진을 자초하는 반 글로벌 민족주의>
어느 정권을 지지하는가를 따지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살기 힘들다는 말과 함께 일본의 사과는 왜 받아들였냐 하는 것이다.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본의 극우파가 더 기세를 부리고 대외적 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국수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앞에서는 그러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돌아서서는 교육에서부터 일본의 극우적인 민족주의 교육을 시키고 자위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주변국인 우리로써는 상당히 불편한게 사실이다.
그동안 일본의 경제적 성장은 성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의 길을 걸었었다. 요즘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다시 엔화가 치솟으면서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서 일본 역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도 하게 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야 그렇지만 아베가 정권을 잡으면서 두드러진 것은 극우적이고 반글로벌 적인 민족주의의 부활이라는 측면이다. 그로 인해서 우리나라나 중국과의 관계가 더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과연 아베정권은 일본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국민들은 그에 그만큼 지지하고 따르고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일본 열도는 왜 후진하는가>라는 말속에 우리가 궁금해 하는 그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다.
총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1장과 2장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역사를 비교하면서 일본이 어떻게 빨리 성장하게 되었는 전체적인 개요를 듣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저자는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글로벌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빠른 근대화와 외부의 발전된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 역사는 보수를 유지하고 심지어 임란이나 병란이라는 큰 양란을 치루고도 명에 대한 의리 등을 강조하면서 보수적인 유교문화를 수구하던 때였으니 글로벌화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빠르게 문물을 받아들이던 일본에 비해서 성장이 늦었던 우리나라는 심지어 일본의 침략으로 주권을 상실하면서 지내던 시기까지 있었다. 그 과정에서 경제 문화 심지어 역사까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두려운 현실이지만 지금까지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측면이 강하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일본에 30년 정도 뒤쳐서 그대로 일본을 답습한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퇴보하는 과정을 알면서도 답습할 필요가 있을까? 혹은 그릇된 과정을 그러려니 하고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 늘 궁금하고 고민되던 부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 책에서 답을 얻고 싶은 개인적인 생각도 잇었다.
저자가 현재 퇴보하는 일본과 과거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던 일본의 차이를 규정하는 한마디는 바로 반 글로벌화이다. 다시 말하면 세계와 소통하면서 글로벌화 하던 과거의 시기는 일본이 성장할 수 있었지만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고 매너리즘에 갖혀있고 또한 조직문화에 재량권없이 결정 하달식이어서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한다.사실 이런 일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의 이야기같지 않아서 마음이 불편했다. 우리 나라와 너무도 비슷한 모습이 많았으니 말이다. 답습한다는 말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걸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아베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족주의로 회귀하면서 극우파가 강해지고 훨씬 수구적인 모습이 되는 일본은 더 이상 글로벌을 추구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요란한 수레 소리가 커지는 일본과 아베정권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왜?일본열도에서 극우파가 강해지고 아베 정권이 지지를 받는 형상을 구축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일본의 현상황과 변화에 대해서 보면서 우리나라 역시 극복이나 발전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