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랑
쯔유싱쩌우 지음, 이선영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제3의 사랑이 있다면>

 

오랜만에 연애소설 한편 읽어봤네요. 그동안 너무 건조하게 살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소설을 읽는 내내 들었답니다. 가슴떨림, 그 자체만으로 소설에 오랜만에 몰입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이 소설은 송승헌과 유역비의 열애로 더 알려진 소설이 아닌가 싶어요. 제3의 사랑으로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는 원작이 있는 소설이죠. 중국에서 1000만 독자를 거느리고 있을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이들의 사랑에 동참한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죠. 작가의 필명이 아주 인상적이에요. 자유로운 방랑자라는 뜻의 쯔유싱쩌우라고 하네요. 이런 필명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소설을 정말 원없이 쓸 것 같지 않나요?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중국에서 '절애'라는 드라마로 제작되어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다고 하네요. 이번 영화는 [내 머릿속의 지우래]로 잘 알려진 이제한 감독과 한국의 송승헌, 중국의 유역비가 주연을 맡았고 무엇보다 이 둘이 진짜 사랑을 하게 되어서 더 유명해졌죠.

 

소설속의 주인공인 추우와 임계정의 사랑은 과연 어땠을까 궁금해지지 않나요? 제 시각에서는 아주 통속적인 스토리의 애정소설이라고 생각되기는 하네요.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매몰차게 이혼을 하고 냉철한 변호사로 지내는 여 주인공 추우, 그리고 약혼녀가 있는 경영승계자 임계정의 사랑이 주요 맥락입니다. 동생이 자살을 결심할 만큼 짝사랑했던 대상이 바로 임계정인데 이런 사람과 언니가 다시 사랑에 빠진다니 참 그렇죠? 동생을 향해 정신차리라고 매몰차지 말하던 자신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졌으니 말이에요.

 

이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두 사람의 삶에서 결코 벗어나지는 않네요.특히 남자인 임계정이 말이죠. 권력때문에 약혼자와의 결혼도 그만 두지 못하고 애인을 떠나지도 않으면서 결국 결혼까지 하니 말이에요. 만약 당신이 추우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고 작가가 묻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소설을 읽으면서 아무래도 여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해서 읽게 되면서도 사랑에 몰입하기 보다는 현대적인 시각에서 왜 이렇게 행동할까? 왜 떠나지 못할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까 말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제 3자가 왈가왈부하기는 참 힘든일이에요. 그렇지만 자신도 제어할 수없는 사랑은 분명 존재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해요. 이성과 감성에서 흔들리는 당신에게 제 3의 사랑은 제 3의 사랑으로 존재가능하다고 할지 아니면 이런저런 잣대를 들이댈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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