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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남자가 되는 법 ㅣ 라임 청소년 문학 7
벤 데이비스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서지연 그림 / 라임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사춘기 소년의 개인 블로그 엿보기>
라임에서 나오는 청소년 소설은 내용이 참 다양하다. 십대들의 고민이 심각하게 담긴 작품도 있지만 요즘 십대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이 담긴 작품도 있다. 그리고 어느 나라의 작품이냐에 따라서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번 작품은 우습게 그려진 삽화와 빈번하게 등장한느 날짜와 시간이 눈에 뜨였다. 분명 십대 남자 아이의 이야기라는 걸 한눈에 알 수있게 말이다.
원제는 <조의 개인블로그>정도가 되겠는데 번역을 하면서 제목이 바뀌었나 보다. 진짜 멋진 남자가 되는 법> 그것도 열다섯 살 찌찔이의..... 십대 소년의 멋진 남자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펼쳐지려나 보다 싶었다. 원제는 작품의 구성에서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휘리릭 넘겨도 자주 보이는 날짜와 시간이 바로 주인공인 조의 개인블로그에 작성하는 글들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 노트에 일기 쓰기를 할 수나 있을까? 모두 개인 블로그에 비밀스러운 글을 올리거나 방문자 수를 많게 하는 블로그 활동을 하는데 익숙하겠지 싶다. 이런것도 미쳐 예상하지 못한 요즘 아이들을 표현하는 글쓰기 방식이 될 수 있겠다.
부모의 이혼이 너무 흔해진 요즘, 주인공 조는 엄마가 이혼 후 친하게 지내는 짐 아저씨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아저씨가 데려온 아들이 바로 학고에서 조를 가장 괴롭히는 게빈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이 너무도 빈번한 시대니까. 조의 블로그를 엿보는 것은 조의 일기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솔직하게 자신에게 벌어진 일, 생각하는 바를 적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생각의 매체가 컴으로 옮겨갔다는 것만 다르다.
멋진 남자가 되는 건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 현실과는 사뭇 거리가 있지만 이곳의 경우는 파티에 가서 인기도 있고 여친과 멋지게 키스도 할 줄 알아야 멋진 남자가 된다고 여기는가 보다. 이런 생각은 우리와는 다르지만 솔직하게 자신을 인정하고 진짜 소중한 친구도 다시 깨달아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 나라의 요즘 십대는 이렇구나 하면서 말이다. 청소년들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읽힐 작품인 듯하다 .참 중간중간 담긴 삽화가 참 센스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