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강원 동해안 - 속초.양양.강릉 발도장 쿵쿵 한 걸음 더 4
황은희 외 지음, 보리앤스토리 그림 / 핵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들여다보게 하는 센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여행에 맛을 들이게 된 엄마는 아이들보다 이곳저곳 다니는 걸 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가끔 가더라도 더 많이 보고 잘 보고 잘 써보고 싶은 욕심이 불끈불끈 솟는 중이다. 학창 시절 체험학습이라는 걸 별로 다녀본 기억이 없는 건 나뿐 아니라 내 또래의 부모들 모두의 공통점이 아닌가 싶다. 요즘 아이들은 주말이면 체험학습을 무리지어 다니고 좋은 곳을 잘 골라가며 배우는 것도 많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리고 몰랐던 것을 함께 배우고자 하는 즐거움에 체험학습 책을 즐겨보고 있는 중이다.

 

핵교의 시리즈가 마음에 드는 것은 어수선한 구성이 아니라 좀더 체계적으로 체험학습을 하면서 보는 것 외에 역사적인 상식이나 문화와 자연환경에까지 관심을 갖게 하는 점이다. 이번 책을 보면서도 여러번 갔던 오죽헌이나 낙산사에 대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정보를 보고 배우면서 흐뭇하게 미소짓게 된다.

 

당일이 아닌 1박2일 코스로 제안되는 이번 책에서 만난 강원 동해안의 속초, 양양, 강릉은 알던 곳보다 보지 못한 숨은 곳이 참 많은 장소이다. 그렇다고 유명한 곳을 무턱대고 찾아가서 발도장만 떡 하니 찍고 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왕이면 잘 보고 잘 듣고 잘 이해하고 눈과 마음에 담아와야 금상첨화가 아닐까?

 

책의 구성에서도 무턱대고 유명한 곳을 낱낱이 소개하는 섣부른 짓은 하지 않았다. 먼저 강원 동해의 자연환경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이다. 사람은 자연환경에 따라서 사는 모습과 문화가 특색있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장소를 소개하면서 흥미를 돋고 다음에는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상이 묻어난 곳을 체험장소로 꼽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체험거리를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강원도를 다녀왔어.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삶의 모습까지 이해하도록 하는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녀와서 책을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기 전에 미리 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관심을 갖는다면 직접 찾아갔을 때는 두배 세배의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게 되는게 아닐까? 욕심같아서는 우리나라 곳곳의 숨은 장소를 찾아가면서 다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서 발도장을 콕콕찍는 즐거움을 계속 주는 핵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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