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우 이야기 동화 보물창고 5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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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곰돌이 푸우]

 

 

 

어려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곰돌이 푸우는 부드러운 푸딩을 연상시켰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웬지 먹으면 무척 부드럽고 달콤하고 기분이 사르르 좋아질 것 같은 느낌. 어렸을 때 곰돌이 푸우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다. 난 이미 40이 넘는 아줌마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는데 곰돌이 푸우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피터팬과는 또 따른 느낌의 영원히 나이들지 않는 친구^^

 

늘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으로만 대하거나 그림책으로 대하던 곰돌이 푸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원작이 있는줄은 몰랐다. 줄글 책으로 푸우를 대하려니 조금 이상한 느낌도 든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에게 푸우를 아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모르냐고 되묻는다. 그렇지만 어렸을 때 보고 커서는 못봤다는 말을 한다 .그러고보니 푸우는 어렸을 때 꼭 만나게 되지만 커가면서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부모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만나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아동서로 나오게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가지고 푸우를 다시 만나게 되니 텀이 조금은 줄어들게 되는게 아닌가?

 

어떻게 해서 곰돌이에게 위니 더 푸우라는 이름이 지어졌는지 작가가 머릿말에서 들려주는 대목을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 대목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에드워드인 곰에게 폼나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푸우라는 이름의 고니를 기억해내서 위니 더 푸우가 되었단다. 음~그랬구나.

 

어렸을 때는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동물들이 의인화된 이야기를 먼저 듣게 된다. 늘 그게 궁금했지만 그만큼 동물이 아이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동물들의 이야기지만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고 특징이 있다. 그래서 늘 사건 사고가 따라다니고  실수도 하지만 그런 와중에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 거 같다. 혼내고 비난하기 보다는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해주는 숲속 친구들, 곰돌이 푸우, 피글렛, 캥거와 아기 루, 당나귀 이요르..너무도 다정하고 이쁜 친구들이다. 들려주는 이야기마다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 같다. 동화책으로 만난 푸우의 이야기, 살짝 나오는 삽화만으로도 기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착한 캐릭터이기 때문인듯하다. 우리 아이도 엄마처럼 그런 느낌으로 푸우를 기억하고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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