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의 사도 이븐 바투타, 실크로드 세계를 여행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10
박유상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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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땅과 바다 실크로드를 누빈 대여행가의 이야기>

 

 

자녀를 사랑하면 여행을 보내라는 옛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호사스럽고 편안한 여행이 아니라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여헁을 하기 위해서는 고생이 따르지만 그만큼 배움이 크기에 자녀를 사랑하면 여행을 보내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아카넷 주니어의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시리즈는 실제로 실크로드를 누비지는 못하지만 세기가 다른 많은 이들이 누빈 실크로드의 역사와 그들의 눈에 비친 당시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다. 더군다나 무시할 수 없이 잘 찍은 수많은 사진자료가 생동감을 더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은 이븐 바투타라는 여행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동안 너무도 낮선 사람, 혹은 아는 듯했지만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사람도 있었다. 이븐 바투타 역시 낮선 사람이었다.

 

 

 

이븐바투타는 14세기 30년간 40여개의 나라를 여행하고 실크로드를 누비고 다닌 대여행가라고 한다. 후에 그가 여행한 것을 기록으로 남겼기에 더 위대하다고 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그동안 자신의 여행을 집필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정돈하면서 기억을 더듬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살면서 문득문득 느끼지만 바쁘고 할 일이 많다는 핑계로 그 대목을 생략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라훌라)>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14세기 이슬람 법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이븐 바투타는 이슬람인들이 그러하듯이 착실히 이슬람교에 대해서 배우고 교리를 수행했다. 쿠란을 암송하고 알라께 절을 올리고 새벽 기도를 드리고 그런 그가 21세가 되어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로 떠난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난생처음 육로를 따라 메카로 향하면서 얼마나 많은 두려움이 있었겠는가? 여행 도중에 만난 상인 행렬인 카라반에 합류해 그들과 같이 모래바람을 이기면서 메카로 향하는 그는 알라를 섬기는 성실한 이슬람교인 자체였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낯선 곳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슬람교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았던 나도 무슬림들의 순례 성지의 메카와 메디나에 대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성지 순례를 마친 이븐은 고향으로 향하는 대신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택했다. 이렇게 해서 이븐 바투타의 30년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수많은 나라를 거치는 과정에서 이슬람국을 거치면서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방인도 쉽게 받아들이는 당시의 풍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몰골에 정복전쟁치 치뤄진 다음이라고 하지마 이슬람교가 성행하여 번창하는 나라의 모습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인도에서 이븐이 10여년간이나 머물렀다는 기록은 특이했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인도라는 곳에 가면 오래도록 있고 싶다던 다른 여행자들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자신의 고향이 모로코로 다시 돌아왔을 때는 마치 그제야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었나 보다. 아버지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난 다음이니 말이다. 여하튼 이븐 바투타가 자신의 고향에서 마지막 자신의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을 참 축복받은 일인 듯하다. 지금이야 비행기 타면 먼 곳으로 날아가는 시간이 우습지만 당시 걸어서 혹은 배를 타고 다닌 여행으로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그가 마지막 기록을 남기고자 한 것은 그동안의 여행에서 보았던 다양한 사람들이 삶의 모습과 그 속에서 배운점을 남기고 싶어서였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당시 실크로드를 통해 살던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리즈는 실크로드를 통해보는 세계사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호기심도 주지만 여행이 주는 생생하 감동과 여운도 동시는 주는 듯하다. 10권으로 완간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아닌 한국인 집필자들에 의해서 우리 시각으로 실크로드 역사를 탐구하고 알려주었다는 것이 의미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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