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마음 단단히 잡고 다시 한번 손들어보자] 요즘 아이들은 자기 표현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그렇게 강한 아이들이 많은 만큼 자기 표현을 못하는 아이들은 더욱더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내 경우 작은 아이는 너무 발표력이 강하고 자기 표현력이 강해서 그것을 조절해 주어야 할 정도였는데 큰 아이의 경우는 정반대였다. 너무 수줍음이 많고 완벽하게 구사하지 않으면 결코 발표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소심한 아이였으니 말이다. 울 아이처럼 수줍음을 타고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하는 아이들이 어디 한둘이랴? 이 책은 칠판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까 염려되고 긴장되어 발표 한 번 하지 못하고 자기 표현 한 번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너도 할 수 있어. 이렇게 해보렴~하고 말해주는 책이다. 그 역할은 주인공인 통통이가 어느날 발견하게 된 작은 호리병 속의 도깨비 덕분이다. 마법에 걸린 자기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통통이의 소원을 들어준다나? 통통이는 팀병 숙제를 통해 아이들과 할머니 인터뷰를 하고 발표를 하고 신문만들기에서 일등을 하게 된다. 물론 도깨비의 조언이 늘 뒤따랐지만 덕분에 통통이는 더이상 비실비실하다고 비리비리 통통으로 불리지 않는다. 하루에도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질문와 통통이로 불리게 되었지. 우리 주변에 통통이처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때 떨리지 않게 말랑말랑한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넌 왜 000처럼 못하니?" 혹은 "넌 할 수 있어. 널 믿어."라는 비교나 의미없는 말대신 아이가 차근 차근 한걸음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응원해주는 주변의 힘이 필요한 듯하다. 도깨비를 만날 수는 없지만 도깨비의 방법은 해볼만하니까 말이다. 떨리는 마음 단단히 잡고 다시 한번 손들어보자고 아이의 양 어깨를 두드려 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