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역사 속 신라 : 경주 1 발도장 쿵쿵 역사 시리즈 17
조소현 지음, 보리앤스토리 그림 / 핵교 / 2011년 8월
구판절판


핵교의 발도장 쿵쿵 시리즈17권은 삼국 가운데 신라의 역사를 다룬다. 통일 신라 이전까지 신라의 역사와 답사할 만한 유적과 살펴볼 유물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초등학교 3학년 즈음에 답사를 시작하고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역사 답사를 시작하는 것이 요즘 추세이다. 초등 5학년 교과서를 중심으로 대강의 내용이 다루어지리라는 짐작은 누구나 한다. 그렇지만 감히 말하건데 핵교의 발도장쿵쿵 역사 시리즈에서는 답사를 하지 않고는 간과하게 되는 부분은 물론이고 중학교 역사 과정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신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신라의 건국설화부터 소개된다. 고구려나 백제의 신화가 단촐한데 비해 신라는 자그마치 3-4명의 신화가 전해진다.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 그리고 박혁거세의 배필이 되는 알영이야기까지 소개되는데 한눈에 쏙쏙 혼동되지 않게 정리하고 기억할 만하다.


다음에 소개하는 부분은 신라의 왕을 부르는 호칭의 변화이다. 중학생이 된 딸이 6학년1학기 사회 시간에 배운 국사부분에서 이 호칭에 대한 것은 외우기까지 않했지만 현재 중학교에서는 이 호칭의 변화까지 달달 외워야 하는데 정말 정리가 잘 되어있다.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의 호칭이 어느 왕때 사용되었는지 알게 된다. 왕이라는 호칭은 지증왕때부터 사용되었다고 하니 잘 정리해 두면 좋을 듯하다.


신라의 역사가 대강 정리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신라의 역사 중심지인 경주에 대한 답사가 시작된다.
반월성 혹은 월성이라고 불리는 곳의 항공사진이 소개되어서 깜짝 놀랐다. 대개 그림지도 형식인데 항공사진으로 위치를 설명하니 가장 최신자료?라는 느낌마저 든다.

삼국의 무덤 양식이 다 다른데 신라의 무덤 양식은 더욱 독특하다. 도굴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돌무지 덧널무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림으로 설명되어있다. 이 설명을 보면 왜 도굴꾼이 함부로 손을 대지 못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커다란 봉분을 만들어 흙을 쌓았으니 한 쪽을 도굴해서 파들어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너질 위험이 있으니 누가 도굴할 엄두를 냈을까? 이런 양식 때문에 왕비가 죽고 왕이 함께 묻히고 싶어도 어쩔수 없이 그 옆에 낙타봉분 형식으로 지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지금은 개방된 천마총 같은 곳에 들어가면 실물을 볼 수 있다

유물에 대한 자료를 세심히 살피려면 박물관 시리즈나 다른 책을 살펴봐야 하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풍부한 사진과 함께 설명이 세세한 점이 마음에 든다. 신라 토기에 달린 토우들의 의미와 모양도 사진으로 부각되고 있고 신라 사람들의 위트가 느껴지는 대목이라서 읽으면서 웃음이 절로 났따. 금의 제국이라 할만한 신라는 무덤에서 금관이나 금허리띠 등이 발견되는데 금허리띠에 대한 설명이 있다 금허리띠에 달려있는 것마다 의미가 있는 것이니 살펴보면서 왕권을 강화하고 백성을 따르게 하기 위해 무던히 애쓴 점을 엿볼 수도 있겠다. 기마형토기에 대한 설명도 세세한데 다래라는 것이 보인다. 진흙이 튀지 않게 쓴 다래에 천마도가 그려진 것이 바로 천마총에서 볼 수 있는 그것이다.

답사에 필요한 것뿐 아니라 역사적인 전개가 지도자료와 함께 있으니 답사서의 역할 플러스 역사서의 역할을 톡톡히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신라가 어떻게 영토를 확장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 뿐 아니라 지도 자료까지 함께 있으니 두고두고 보면 좋을 듯하다.
통일 신라의 역사가 궁금하니 당연히 다음 권을 찾을 수 밖에~~다음 권인 <가자 남북극 시대>를 읽으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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