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장날 - 구경거리 이야깃거리 넘치는 전통문화 즐기기 3
청동말굽 지음, 강전희 그림, 한영우 감수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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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람들의 생생한 삶터 엿보기]

 

 

이거 궁금하다 싶으면 때맞춰 나오는 책들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시장이나 시골장터에 대한 책을 살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문학동네의 전통문화시리즈에서 우리 옛 장날의 모습을 담은 책이 나왔다. 그동안 청동말굽의 책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컸다.

 

꽃님이를 따라서 시골 장터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구경하는 이야기 구조를 따르고 있다. 꽃님이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림으로 소개되는 옛시장의 모습을 살피는데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는 재미가 있다. 그런 이야기 구조 속에서 각 페이지마다 정보를 실어주고 있다. 정보창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제목을 달아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본문과 혼동될 일은 없다.

 

시골 장은 대형마트처럼 비슷한  물건을 끼리끼리 모아 놓고 팔았따고 한다. 과일전, 양은전, 잡화전 등등..그런 물건을 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건과 맞바꾸기도 하기에 빈손으로 장터에 가는 이는 없다고 한다. 물건을 팔고 사는 곳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축제가 시작되는 곳, 정보를 얻는 곳 역시 시골 장터였다고 한다. 사람들의 흥을 돋우면 시골 장터의 감초인 사당패는 꼭두각시 놀음은 물론 가면극, 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을 했다고 한다. 장이 서는 다른 쪽에서는 사당패의 공연은 물론 씨름과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산대놀이, 봉산탈춤도 모두 큰 장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사람들이 모이니 나라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곳도 장터라고 한다.조선시대 왕의 윤음 역시 이곳에 붙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옛 장터는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파는 것 외에 축제를 즐기고 나랏일을 알게 되는 등 다양한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과거 사람들의 생생한 삶터를 구경하려면 바로 장터로 나가면 될 일. 지금은 장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이런 자료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간이 되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시골 장터에 아이를 꼭 한번 데려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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