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추는 곳마다 숨어있는 팝업창을 찾는 재미> 책은 읽는 것이라고 했던 말은 아무래도 옛말이 될 듯하다. 이제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입체적으로 만지고 조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살아있는 책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 인체 팝업북 1권을 집에 가지고 있던 터라 이 책을 펼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서는 짐작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1권보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팝업창에 아이들과 함께 "우와"를 연발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인체 팝업북인 이번 책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와 이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등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겉표지에서 한 소년이 먹는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지는 것부터 재미가 시작된다. 실제 스파케티 면발을 만지는 듯한 기분으로 시작한다. 음식물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먹고 마시는 수많은 음식물 속에는 어떤 성분이 숨어있는지 영양소의 종류에 따라 다섯가지 식품군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작은 책자 형식으로 되어있는 영양소에 대한 설명은 숨은 그림찾기처럼 어떤 식품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한창씩 넘기면서 한가지씩 배워가니 찾는 재미와 아는 재미가 공존한다. 아직 어린 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비타민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었다. 옆의 종이를 화살표 방향으로 잡아당기면 각 비타민이 하는 역할을 그림으로 알 수 있다. 특이했던 것은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가 세포를 만드는데 사용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우리 몸 각 기관에 있는 세포 모양을 알려주는 정보였다. 작은 상자를 열면 그 속에는 각 기관명과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 모양이 그려져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세포가 우리몸에 포진한다는 사실이 세삼 신기하기만 하다. 책을 읽은 후에 아이와 함께 하기로 한 활동은 우리몸에 필요한 식품군을 정리하는 일이다. 서로 다른 색의 종이를 똑같은 원형으로 오리고 한 장은 겉표지로 한 장은 내용을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여덟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에 영양소의 이름과 역할, 들어있는 식품을 아이가 정리해 보기로 했다. 책에 나와있는 정보를 다시 한번 읽으면서 정리하니 스스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만든 다음 표지에는 제목을 적고 두 장을 맞물려 가운데 할핀을 꽂아 돌림판을 만들면 완성. 아이는 마지막 장의 장면을 좋아한다. 슈퍼에 있는 모든 식품이 한번에 쏟아질 듯한 모습을 펼쳐들고 자신이 만든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들고 한컷! 한동안 이 책으로 공부도 하고 놀잇감 삼아 팝업창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