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동물에 대한 신기한 정보가 주는 재미가 가득] 육지에 비해 바다는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 그래서 항상 바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면 설레이는가 보다. 청어람 주니어의 자연학교 시리즈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좀더 자연에 친근해질 수 있는 학교 구실을 하는 책이다. 시리즈 1에서는 식물을 주로 다루었는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이 적어서 약간 생소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에비해 이번에 나온 바다물고기에 대한 책은 익숙한 자료가 많아서 그런지 보는 아이도 나도 신 나서 읽은 것 같다. 콕 찌르는 바다 동물로 소개된 성게는 뾰조한 가시가 발 역할을 대신 한다고 한다. 동미리의 등에 난 가시에는 독이 있는데 이 독을 없애려면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불을 이용해야 한다는 방법도 배웠다. 콕 깨무는 바다 동물에는 참갯지렁이가 있다는데 민물에 사는 갯지렁이와는 다른 것 같다. 주둥이에 불처럼 굽은 두 개의 이빨로 문다니 만약 갯지렁이에게 이런게 있었다면 조개 캐기는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물기 대장인 곰치에게 물리면 위험한 이유는 곰치 이에 끼어있는 부패한 생선조각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곰치가 조금 더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꼬옥 꼬집는 바다 동물로는 게가 소개되었고 톡 쏘는 바다 동물로는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말미잘, 전기가로리가 소개되었다. 이 중에서 유심히 읽은 것은 아무래도 요즘 우리 해안을 점령하다시피 하는 해파리에 대한 것이다. 바다의 무법자 해파리는 해양오염 상태를 나타내는 동물이가도 하단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가 나타나고 해파리 등장으로 바다물고기 개체수가 준다니 우리 바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퉤 침 뱉는 바다 동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류였다. 바다 생물이 어떻게 침을 뱉을까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꼬막은 철분을 많이 함류하고 있어서 다른 조개류처럼 투명 액체대신 붉은 피가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멍게의 에어백 구실, 오징어의 물총같은 힘으로 나가는 것 등등 재미난 정보가 있었다. 이 외에도 달라붙거나 끈적거리거나 공포스러운 바다 동물을 소개하고 있다. 물고기 라고 해서 물고기 모양만을 생각한 어린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동물 소개가 오히려 재미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직접 잡아보기는 쉽지 않기에 주로 책을 통해 만나는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은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주어진 물고기 스티커는 아이하고 붙이면서 각 동물의 특징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