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시간에 철학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4
안광복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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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의문부호로 철학과 지리를 연결한 책]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아이들부터 대입시험제도가 바뀐다는 뉴스를 접했다. 정권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입시제도의 변천,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15일 간격으로 두 번의 시험을 치뤄 과목별 좋은 점수를 택한다는데 그 정책이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을 줄지 그렇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은 초등과정에서 사회 시간에 국사를 배우지 못한다고 한다. 초등교과서가 개편되면서 배우는 단계가 한 학년씩 내려갔다고 할까? 초등 6학년에 배우는 국사가 초등5학년으로 내려갔으니 이들이 6학년이 되면 교과서에서 국사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서 처음 국사를 배워야 할 것이다.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는 공부법이 있을까? 정확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시험에 대비되는 과목에만 집중하고 그렇지 않을 때 내팽게치는게 아니라 늘 함께 지식을 쌓는 학습법이 습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도 단편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통합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지식의 사슬 시리즈의 첫 권을 읽으면서 학교에서 따로 배우는 두 과목을 연결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지리와 철학이라는 과목을 연결시켰다. 철학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생소한 과목이고 지리도 달달 외워야 한다는 점에서 암기 과목이라는 낙인이 찍혀있기도 하다. 그러나 모두 암기가 아닌 이해의 과정이 함께 하면 흥미로워질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이 살고 있는 지리적 환경을 이야기 할 때 이들이 살아온 방식, 이 방식은 곧 삶의 철학이 될 수 있기에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지리와 철학의 관계의 연관성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방법을 취하고 있다. 과거의 이야기보다 현재의 이야기가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 주변에 있는 지리적 현상을 위주로 한다.

 

편의점이 왜 1층에만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았었는데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왜?"라는 의문 부호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 또한 풍수지리에 입각해서 명당자리를 잡게 되는 과정과 그 안에 숨어있는 유교사상,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도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담은 것이 아니라 항해에 가장 적합하기에 어느정도 조작된 것도 있다는 사실 등등

 

주변에 있기에 그냥 지나친 것들이 모두 그냥 생긴 것은 아니다. 이 속에 숨을 뜻이 바로 우리 삶을 형성했다는 점을 깨달으면 지리와 철학의 연관성이 이해됨직도 하다. 왜"라는 의문부호를 던지게 하면서 그 호기심으로 주변을 살피게 한다는 점에서 이번 책도 마음에 든다. 각 권마다 저자가 다르기에 어떤 저자가 썼는가에 따라 강약이나 내용의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기획 의도에서 앞으로도 기대되는 시리즈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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