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시 (최신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김규중 외 엮음 / 창비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분위기 맞는 마음의 방에서 읽어보는 짝꿍시]

 

 

 

누군가 그러더라.. 창비에서도 이런 책이 나오냐고. 그렇지만 난 반가웠다. 창비라는 신뢰있는 출판사에서 나왔기에 아이들 교과서에 대한 고민과 분석, 더 필요한 작품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미 나와있는 작품을 무조건 모아서 책을 내는건 어찌보면 쉽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떤 주제로 어떻게 선별해서 보여줄 것인가 고민하려고 하면 그게 더 어려운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에 우선 별점을 주고 싶다.

 

 

사실 이번 시리즈 중에서 수필을 가장 먼저 읽고 다음은 소설 ,역시나 시를 제일 마지막에 집어 들었다. 일상생활과 그리 가깝지? 않기에 늘 시는 다른 장르에 비해서 느즈막하게 대하는 것 같다. 다른 장르에서 구분방법이 마음에 들었는데 시는 과연 어떤 묶음 양식을 택했을까 궁금했다.

 

목차를 살피니 주제별 묶음이 특이하게 장소로 되어있다. 도서관, 식물원, 동물원, 미술관, 음악실, 박물관. 이런 장소는 시를 만나는 마음의 방을 의미한다고 한다. 역시나 기분좋은 주제별 모음이다. 그런 이 시를 읽을 때는 어떤 마음의 방문을 열어야 할지 살짝 준비도 해보게 된다. 이 외에도 눈에 뜨이는 것이 목차에서 시를 두편씩 묶어 놓았다. 이것은 23종 국어교과서에서 뽑은 43편의 시와 함께 읽었으면 좋을 짝꿍시를 함께 묶어서 소개한 것이라고 한다. 시 한편에 짝꿍시를 함께 읽으니 외롭지는 않겠다.^^작품 하나에는 감상 길잡이를 다른 한편에는 시를 읽고 난 다음 간단한 문제를 실었다. 역시 이것도 짝꿍인가 보다.

 

 

가장 웃음이 나왔던 짝꿍을 소개해 보련다.

 

<이 바쁜 때 웬 설사>-김용택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이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웃음에 바퀴가 달렸나 봐>-김기택

 

한번 나오기 시작한 웃음이

멈추지 않아

웃음에서 깔깔 까르르르

바퀴 구르는 소리가 나

바퀴 달린 웃음이

언덕을 내려가고 있어

웃음 끄는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어

달리는 웃음을 멈추게 하는

빨간 신호등도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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